숲체험휴양마을 내년 운영비만 10억4천200만원
숲체험휴양마을 내년 운영비만 10억4천200만원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12.12 03:14
  • 호수 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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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힘은 예산안 심사 의결,주민의 눈으로 심사해야
2020년 본예산안 파헤쳐 보기

보은군이 내년도 숲체험휴양마을을 운영하기 위해 편성한 예산액이 10억4천200여만원에 달한다.
편성안을 보면 개장이후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해 재료 등 운영비 증액이 필요하다며 휴양마을 식당 운영비 1억2천만원이 잡혀있다.
또 전기셔틀버스구입비 1억2천만원도 요구했고, 인건비로 16명분 4억8천여만원도 요구된 상태다.
여름철 물놀이장 안전관리요원 3명에 대한 인건비 1천900여만원(84일치)과 일반사무관리비 7천400여만원,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도 1억8천800여만원이나 예상하고 있다.
처음 텔레비전, 인터넷 차량이 없는 3무의 시설이라고 자찬했던 시설에 텔레비전 놓여지고 인터넷 선이 들어가 이들 시스템 운영을 위한 공공요금도 1천여만원이 요구돼 있다.
속리산숲체험휴양마을이 처음 속리산면 갈목리에 계획될 때 오송 바이오밸리와 제천 한방바이오 등 충북 바이오산업과 산림을 연계해 산림문화·휴양·치유 개념이 도입된 전국 최초의 대단위 산림복합휴양단지라며 떠들썩하게 홍보했다.
2017년 준공된 단지에는 국비 100억원과 도비와 군비 각 50억원씩 100억원 총 200억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보은군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시설을 늘리고 보강하는데 계속 예산을 투입했다.
12억원이 투입된 물놀이장에 그늘쉼터와 황토찜질방을 등 설치하겠다며 2억3천여만원을 확보했다.
4억9천여만원을 들여 스포츠치유체험관을 짓고, 이밖에 산나물체험장, 다목적잔디광장, 사방사업 등에 80억1천만원이 추가로 들어갔다.
하지만 지난 5월 있었던 군의회 군정질문에서 나온 결과로 보면 완전 적자다.
지난 2018년 투숙 등 내방객은 4만329명에 불과하다. 보은군은 각종 행사를 이곳으로 유치해 방문객수를 늘리고 또 식당 이용자도 늘리고 있지만 지난해 연간 이용료 수입은 2억4천900만원에 그쳤다.
그러나 지출은 인건비를 포함한 운영비와 시설비 보강 등으로 17억8천만원이 소요됐다. 완전 적자다.
당초 이 시설을 계획했을 때 장밋빛 청사진이 제시돼 군민들이 현혹됐었다.
산림치유·휴양 기능의 숲체험휴양마을이 완공되면 속리산 일대를 여행하는 관광의 형태가 바뀔 것이라는 것.
즉 그동안은 당일 왔다가는 관광형태였지만 체류형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단까지 했었다.
그러나 여전히 체류형 관광지가 되지 못하고 있다. 숲체험휴양마을 시설 유지를 위한 운영관리비가 지속적으로 투입되고 있는 돈먹는 하마의 시설로 전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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