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5일 오전 11시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보은농협의 계속되는 감사거부와 무보수 명예직 조합장에게 보수를 지급하는 보은농협과 이에 대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농협 중앙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무금융노조는 "보은농협의 조합장은 지난해 수분율조작과 관련해 섰던 법정에서 무보수, 비상근, 명예직 조합장임을 주장하며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아낸 일이 있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곽덕일 조합장은 비상임 임원에 대한 보수 및 실비변상 관련 규약을 위반하면서까지 1년에 약 1억5천여만원의 보수, 현재까지 약 4년간 6억여원의 보수를 받아갔다"며 "이에 대한 감사를 위해 보은농협의 감사들이 지난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에 거쳐 특별감사 통지서를 발송했지만 보은농협의 상임이사 및 경영진이 이를 공식적으로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무금융노조는 "농협중앙회의 실태도 크게 다르진 않다"며 "사무금융노조와 보은농협 감사는 곽덕일 조합장이 저지르고 있는 비리에 대해 작년부터 꾸준히 농협중앙회에 알렸지만 농협중앙회는 보은농협에 감사를 요구하기는커녕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방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무금융노조는 이러한 보은농협과 농협중앙회의 태도를 꼬집으며 "이젠 불법을 저지르지 않으면 보은농협의 직원이 아닌게 되버렸다"고 비판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이에 우리 사무금융노조는 이런 보은농협과 농협중앙회의 현 태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거짓과 불법이 단죄받고 진실과 정의가 살아날 때 까지 투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