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할아버지의 초상화는 97살 할아버지의 초상화는 97살 커다란 나무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예쁘게 꾸며진 정원 사이로 눈길을 사로잡는 백 년의 고택이 모습을 드러낸다. 보은 장신에 사는 최규인(63)씨의 할아버지가 26세 때인 1915년에 출가하면서 지은 집이라고 한다. 가족들이 대대로 살아온 집 안채에는 최규인씨의 할아버지인 고 최병완 옹의 젊은 시절 모습을 그린 초상화가 걸려있다.무려 97년 전인 1919년에 그린 것인데 최병완 옹의 30세 때 모습이다. 양복 입은 단정한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신사 또는 멋쟁이를 연상시키는 초상화는 한 편의 뛰어난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하다.초상화 기획특집 | 편집부 | 2016-05-19 11:46 들어는 봤나요? 릴 녹음기 들어는 봤나요? 릴 녹음기 레코드판을 사용하는 턴테이블에 비해 릴 테이프를 이용해 음악을 듣는 릴 녹음기는 사람들에게 많이 생소하지 않을까 싶다.보은읍 교사리에 사는 이치현씨 집 서재에는 아버지의 유품인 릴 녹음기(AKAI 1710W)가 자리하고 있다. 이치현 씨 부친이 1960년대 구입했다는 릴 녹음기는 나무 박스로 되어 있으며 뚜껑을 열면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풍기는 멋스런 녹음기 모습이 드러난다. 양 옆에 달린 금속판 안에는 스피커가 장착돼 있고, 왼쪽에 릴 테이프를 걸고 오른쪽에 빈 릴을 걸어 작동하면 왼쪽의 테이프가 오른쪽의 릴에 감기면서 음악이 재 기획특집 | 편집부 | 2016-04-28 13:04 63년 된 어머니의 재봉틀 63년 된 어머니의 재봉틀 사람들이 옷감이 담긴 보따리를 머리에 이고 보은읍 풍취리 진설미에 와서 송씨 아주머니 댁을 찾는다. 솜씨가 뛰어나다고 소문난 어머니에게 바느질을 맡기려고 타 동네 사람들도 옷감을 이고 물어물어 어머니를 찾아왔다.63년 된 이 재봉틀은 그런 어머니(고 윤연자)를 위해 할아버지가 사주신 소중한 물건이다. 송태순 씨(73, 장안면 장안리)가 어릴 적 할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아버지가 쌀 일곱 가마니를 주고 충북 옥천에서 일본 사람이 쓰던 재봉틀을 사온 것이다.63년이 지났어도 고장 한 번 안 나고 아직도 페달을 밟으면 거뜬히 잘 돌아갈 정도 기획특집 | 편집부 | 2016-03-31 12:59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