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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생각나 시 한편 씁니다.
icon 무궁화
icon 2009-07-26 08:43:42  |  icon 조회: 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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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내 고향

장근수




함박눈 축복 받으며
설날, 고향 갔다 왔는데
또 가고 싶은 고향
내 고향
속리산 법주사에서
말티고개 넘어오면 목탁소리 닿는 곳
새벽에는 장닭 우는 소리 들리는 동네

동네 뜰 앞
산자락 양지바른 땅
고향 지키고 계신
아버지 숨결에
산천은 기지개 켜고

호드기 불던 개울가
조약돌 밑에서
가재잡이 했던 개구장이들
세월 따라 어른 되어
도회지로 나가 소식 없고
봄바람이 방황하고 있었네



* 장근수

- 보은 수한면 출신
- 서울[문학21] [문학세계] 등단
- 대전들꽃문학회장
- 세계문인협회 대전지회장
- 대전광역시청 근무
- 시집 : 그대에게 보내는 가을편지
2009-07-26 08: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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