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에서 말 타기, 운전자도 말 탄 사람도 모두 위험
차도에서 말 타기, 운전자도 말 탄 사람도 모두 위험
  • 편집부
  • 승인 2009.11.12 10:24
  • 호수 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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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거리를 다니다 보면 말을 타고 다니는 사람을 가끔 볼 수 있다.
생활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말을 구입해서 말을 타고 폼 나게 거리를 활보하면 보는 사람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말을 소유한 사람들끼리 동호회를 만들어서 승마를 즐긴다는 얘기도 들었다.
얼마 전 오후 늦게 보은읍내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가는 길에 보은읍 죽전리 대동정미소 앞길에서 말을 타고 가는 사람을 보았다.

그때는 해가 지고, 땅거미가 질 무렵이라 자동차들이 하나, 둘 라이트를 켜기 시작할 시간이었다.
그리고 며칠 후, 지난달 10월29일 오후 2시 경 삼승면에 볼일을 보러 가다가 우진리 앞 도로에서 두 마리의 말에 사람이 타고 원남리 쪽에서 보은 방향으로 가는 것을 보았다.

말갈기가 반들반들 윤이 나는 멋진 말을 타고 여유롭게 도로를 활보하는 보습을 볼 때 보는 사람들은 누구나 나도 한 번 저런 멋진 말을 타고 여유 있는 생활을 해 보았으면 하는 마음을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말을 타고 거리를 다니는 것이 도로교통법에 위반되지 않는다 해도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에서 말을 타는 것은 자동차 운전자나 말을 탄 사람 모두 위험할 수 있으니 승마를 즐기려면 가급적 차량 통행이 적은 길이나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도로에서 승마를 즐겼으면 한다.

보은읍 금굴리에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보은 IC가 생기면서 보은 영동간 19번 국도는 차량통행이 부쩍 늘어난 도로이다.

어두워 질 때 말을 타고 도로에 나오는 일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말의 이마에 전조등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 엉덩이에 후미등이 있는 것도 아니다.

말을 타는 사람이나,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에서 말을 타는 일은 자제해 주길 바란다.
전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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