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우리 아빠는 요즘 술을 안 먹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엄마도 좋아한다.
가장 좋은 것은 저녁을 먹을 때 같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이 식사를 하면서 많은 얘기도 나눌 수 있다.
“학교에서 공부는 잘 되느냐?”, “이제 엄마 많이 도와 드려라”등 오빠와 나한테 이런 얘기를 전해 주실 때 제일 듣기 좋다.
그래서 요즘은 아빠가 참 좋다.
하지만 나중에 또 술을 먹고 늦게 들어올까 봐 걱정이다.
예전에 아빠와 나는 각서도 썼지만 아빠는 약속을 잘 지키지 않았다.
아빠가 우리 가족을 실망시키는 일은 또 있다.
위에 염증이 많은데, 병원도 안가고 약도 꼬박꼬박 먹지 않아서 엄마가 싫어한다.
약도 잘 먹고, 병원에도 꼬박꼬박 가는 아빠가 되었으면 좋겠다.
김소연(동광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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