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리 보호수 팽나무
성주리 보호수 팽나무
  • 편집부
  • 승인 2012.06.21 11:08
  • 호수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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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리 팽나무 아래 설치된 정자에서 마을 어르신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보은군청을 지나 삼년산성 밑에 자리한 '성밑’마을 성주리 마을로 들어가려면 논길 사이로 곧게 뻗은 길을 따라 들어 가야한다. 마을로 들어서면 아주 큰 팽나무가 늠름하게 서있다.

나무 주위에 바위로 화단을 꾸미고 바닥에는 자갈을 깔아놓았고 매끈한 나무로 정자를 지어놓았다. 이렇게 꾸며진 모습을 보니 마을 사람들이 이 나무를 얼마나 아끼는지 알 수 있다.

나무아래 정자에 앉아 있으면 바람이 어찌나 시원한지 한참을 앉아 있으려니 춥기까지 하다.
한낮의 뜨거운 햇빛과 더위를 피해 팽나무 아래 정자에서 어르신들이 모여 달콤한 낮잠을 청하거나 담소를 나누시는 모습이 정겹다.

마을의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가 쓸쓸하다는 어르신들의 마음 한자리를 이 나무가 채워주고 있는 듯 느껴진다. 이 팽나무가 어르신들과 오랫동안 건강하게 함께하기를 기원해 본다.

성주리 팽나무는 1982년 8월 보호수(보은 46호)로 지정됐고 수령은 약 210년 정도 됐으며, 높이는 15m, 둘레는 2.4m이다.
이정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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