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병국 고택 숲
선병국 고택 숲
  • 편집부
  • 승인 2012.05.03 09:25
  • 호수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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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시민기자
▲ 고택과 숲이 어우러진 곳에서 가족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중요민속자료 제134호로 지정된 장안면 개안리 선병국 고택이 자리한 곳은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 이라고 한다.

속리산에서 흘러내리는 삼가천(三街川)이 큰 개울을 이루고 개울 중간에 삼각주를 이루어 섬이 된 명당이며,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숲을 이룬 중앙에 99칸의 큰 기와집이 자리하고 있다. 고택이 숲 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숲의 일부로 보일 정도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숲에서는 2008년경 가을 대추축제 기간에 문화재청 지원을 받아 우리악기와 우리소리의 향연이 펼쳐졌었고 2009년에도 한여름밤 음악회가 열리는 등 고택과 숲과 음악이 어우러진 독특한 하모니에 관객들이 모두 빠져들었다. 지금도 바람소리, 삼가천의 물소리가 마치 그때 그 아름다운 하모니를 내고 있는 듯 하다.

이제 5월인데 벌써 초여름 날씨여서 햇빛이 쏟아지는 한 낮에는 숲을 찾으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설치한 숲 속 정자에서 신선놀음을 할 수 있다. 세 개나 있다. 앞으로 숲 속에 산책로를 만들어 아름다운 숲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한다.

돌아오는 어린이날에는 붐비는 놀이동산이나 영화관 보다는 아이들에게 전통가옥을 보여주고 선병국 고택 체험행사를 2~3일전 미리 예약을 해 고추장 만들기와 떡 만들기 체험도 참여하면 좋을 듯하다.

관람과 체험이 끝나면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고택 주변 숲 어디든 돗자리를 펴고 오붓한 도시락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날 이라면 아이들과 부모 모두 알찬 휴식이 되는 휴일이 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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