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정신으로 호국원을 환영하자!
보은정신으로 호국원을 환영하자!
  • 편집부
  • 승인 2012.05.03 08:42
  • 호수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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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4월 24일 중부권 국립호국원을 2차에 걸친 엄정한 심사 끝에 보은군에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우리 보은군내 보훈단체대표 일동은 보은군민과 더불어 호국원 유치를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이다.

알려진 바대로 국립호국원은 조국수호와 세계의 자유평화를 위해 신명을 바친 호국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공적을 기리고, 호국정신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여 국민과 후세에게 호국정신의 귀감으로 승화시키고자 조성하는 민족의 성지인 국립묘지다.

우리가 이를 적극 환영하는 것은 내 조상의 묘를 혐오시설이라 하지 않듯,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리는 것이기 때문이며,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고육책을 뛰어넘는 차원의 것이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보은군민은 나라가 어려울 때 기꺼이 몸을 던져 애국하였고,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갚는 룏보본사은(報本謝恩)’의 전통을 갖고 있다. 한말에는  동학정신으로 부패한 나라에 항거하였고, 일제강점기엔 보은사람이 아니면 형무소가 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불의를 참지 않았으며, 삶의 근본(부모, 국가)에 늘 감사할 줄 아는 아름다운 전통이 바로 보은정신이다.

따라서 보은군내 보훈단체 회원과 대표자 일동은 금번 국립호국원이 보은에 입지하는 것이 이 나라에 충성하신 분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룏보은정신(報恩精神)’을 발현하는 기회가 되는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보은군이 해당지역 주민들과 사전에 충분한 교감을 나누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하며, 향후 보은군은 이해관계가 있는 주민들에게 상세한 경위를 설명하고, 그들이 충분한 보상과 혜택이 주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한다. 모쪼록 사업비만 800여억 원이 들어가는 이 시설이 군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또한 아름답고 고귀한 것이 되도록 각계의 특별한 관심 당부하는 바이다.

2012년 5월 2일

보은군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 6.25참전유공자회, 재향군인회, 베트남참전전우회 대표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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