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이재한 후보, 물고 뜯는 난타전
박덕흠.이재한 후보, 물고 뜯는 난타전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2.04.05 16:27
  • 호수 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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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한 후보사퇴하라" "박덕흠 후보 검찰에 고발"

 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유력 후보들간 고소고발, 폭로전이 잇따르는 등 혼탁 과열양상이 극에 달하고 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이 이재한 후보의 금품살포의혹과 관련해 후보와 이 후보의 아버지 이용희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가 하면 이재한 후보 측은 박덕흠 후보가 유사기관을 설치해 운영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성명서를 내고 검찰에 고발하는 등 서로 물고 뜯는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도당, 이재한 후보사퇴 촉구
지난 4일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지난해 12월 보은읍에 거주하는 박모씨가 이용희 의원으로부터 30만원이 든 봉투를 받았다는 결정적 제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제보내용은 '이용희 의원이 박모씨에게 1만원권 30만원이 든 봉투를 주면서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 박모씨는 1월말경 청주 지검에 이 사실을 신고했고 2월말 경우 검찰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는 것.

충북도당은 또 "이 사건 말고 이용희 의원과 이재한 후보, 그리고 그 배우자 금품살포 의혹에 대한 제보가 무수히 접수되고 있다"며 "이용희 의원은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고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재한 후보도 금품살포를 통해 부자세습을 완성하겠다는 꼼수를 부리지 말고 후보를 사퇴할 것"을 촉구하면서 사법당국이 수사를 통해 철저히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이재한 후보, 박덕흠 후보 고발
그런가하면 이재한 후보측은 5일 박덕흠 후보가 유사사무실 설치 및 운영 행위와 허위사살 유포행위에 대해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재한 후보측은 "박덕흠 후보가 3월30일 남부3군 지역신문 합동 토론회에서 영동과 보은에 자회사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4월1일 보은청년회의소 주최 토론회에서는 옥천지사, 보은의 형님 회사, 영동의 개인회사가 있다고 했는데, 만약 보은, 옥천, 영동의 사무실들이 선거를 위해 만들어지고 운영되어 왔다면 이는 공직선거법 제89조 유사기관 설치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남부3군 지역신문 합동 토론회에서 집을 1채 밖에 가지고 있지 않고 배우자도 장인이 돌아가시면서 그 지분을 상속받아 장모님 반, 집사람 반을 가지고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는데 이는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되는 점"이라고 밝혔다.
선관위에 공개한 재산자료에 의하면 박후보는 사울 강남구 영동대로의 아파트를 배우자와 50%씩 소유하고 있고 옥천읍의 아파트 한 채와 경기도 여주군의 단독주택 등 3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배우자는 박 후보와 공동지분을 가지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를 빼더라도 송파구 올림픽로의 아파트 지분 3/4, 경기도 가평군의 단독주택 2채 등 부부가 모두 6채의 주택을 가지고 있다고 신고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재한 후보 측은 이번 유사사무실 설치 및 허위사실 공표는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어서 5일 청주지검 영동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덕흠 후보 이재한 후보 반박
이재한 후보측의 이같은 성명에 대해 박덕흠 후보측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반박했다.
박덕흠 후보측은 "舞文曲筆(무문곡필)도 정도가 있어야 한다"며 "이재한 후보는 가족까지 동원한 금품매수 선거의혹 부터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덕흠 후보측은 "손만복 전 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가 이재한 후보에게 의혹을 제기했을때 이재한 후보가 반박한 내용을 가지고 후보자 이름만 바꿔 그대로 전하겠다"며 “어처구니 없는 표현을 넘어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 허무맹랑한 소설을 유포한 이재한 후보자에 대해 같은 지역구의 국회의원 후보자라는 게 창피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측은 또 “말도 안되는 논리로 검찰에 고발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에 대한 책임(명예훼손, 무고죄)은 감내해야 할 듯하다”며 “아무런 근거없이 상대를 흠집내려는 고발은 분명 전과가 추가될 것임 명심하고 자각하길 바란다”고 이재한 후보측이 제기한 의혹을 일축했다.
오히려 “새누리당 충북도당에서 밝힌 이재한 후보의 가족까지 동원한 금품매수 선거의혹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남부3군 군민들께 바른 모습을 보이는 정도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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