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경덕, 지은에게
사랑하는 경덕, 지은에게
  • 편집부
  • 승인 2012.04.05 09:20
  • 호수 1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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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동 현(보은 삼산, 금성씽크)

너희들의 결혼을 아빠로서 진심으로 축하한다.
경덕아! 너는 1986년 2월 8일 12시 24분 엄마 아빠의 사랑과 축복 속에 세상에 눈을 뜨고 태어났다.
유달리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하는 짓마다 예쁘게 자라나는 너를 보고 주위 분들이 넘 잘생기고 똑똑하다고 칭찬이 자자했지.
귀여움 받고 재롱부리는 것도 잠시뿐이었단다.
4살 되던 해에 유아원을 보내야 했던 부모마음은 얼마나 아팠겠니. 장사하느라 어쩔 수 없이 유아원을 보냈더니 울부짖으며 유아원 선생을 꼬집고 깨물고 온통 난리를 쳐서 엄마가 많이 불려가기도 했었지.
그렇게 유치원 3년 이란 세월이 흐르고 초등학교에 입학해 열심히 공부를 하며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학교행사시에는 아빠가 야영장에 텐트는 도맡아 쳐주기도 하고 6학년 때는 스승의 날에 처음으로 일일교사가 되어 너희들에게 꿈과 희망 용기를 주기도 했었단다.
이후 중학교에서 리더십이 강하고 운동을 좋아해서 롤러선수로 학교영예를 드높이기도 하고 아빠는 경덕이 덕분에 학교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었지.
고등학교에서도 줄곧 반장을 하여 3년 내내 스승의 날에 일일교사를 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었지만 내심 모든 것에 적극적이고 열심인 아들인 네가 자랑스러웠다.
이후 대학에 입학해서 공부보다는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이 아쉽더구나. 군에 입대해서 무사히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을 하여 총 학생회장에 출마한다 했을 때 도움을 못줘 얼마나 미안하고 안타까웠는지 몰라. 그래도 무사히 졸업을 해줘서 감사하구나.
이제 한가정의 가장으로 예비 아빠로서 지은이와 함께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그것이 엄마 아빠의 단 하나의 바람이자 희망이란다.
그러기위해서는 말이 앞서지 말고 행동으로 실천할 줄 알고 서로 이해하며 내일을 생각하며 술은 적게 마시고 담배도 서서히 줄이며 끊었으면 좋겠다.
한 가정의 가장이고 한 여성의 남편이라는 것은 무한 책임감과 끝없는 사랑과 배려를 실천해 가야한다.
대견한 경덕아! 그리고 사랑스런 지은아!
너무 쉽게 만나고 너무 쉽게 헤어지는 현실에서 너희들만은 좋을 때도 내 아내 어려울 때도 내 아내 좋을 때도 내 남편 어려울 때도 내 남편이라는 변치 않는 사랑과 믿음으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아름답고 소중한 가정 일구어 가길 바란다.
존중과 사랑! 
부부간의 절대적인 믿음만이 사랑을 지킬 수 있고 행복을 지킬 수 있어.
너희들은 잘 할 거야, 엄마 아빠는 믿어 너희들을.
너희들의 오늘의 사랑이 끝없이 계속 되기를 빌면서 다시 한 번 결혼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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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은 2012-04-05 22:19:54
이거 읽으면서 눈물이 핑.........
감동받았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