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보도로 본 후보자 지지도 변화
여론조사 보도로 본 후보자 지지도 변화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2.04.05 08:51
  • 호수 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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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여론조사를 정점으로 부동층 두터워져 예측 난항

박덕흠…숨어있는 10%가 있다 자만하지 않는다
이재한…자체 조사 결과는 선두 추격 중 차이 크지 않다
심규철…여론조사 참고할 뿐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
조위필…농민자체를 조직으로 보고 농민국회의원 후보 최선
박근령…후발주자이지만 진심 담아 최선 다하겠다

박덕흠…숨어있는 10%가 있다 자만하지 않는다이재한…자체 조사 결과는 선두 추격 중 차이 크지 않다심규철…여론조사 참고할 뿐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조위필…농민자체를 조직으로 보고 농민국회의원 후보 최선박근령…후발주자이지만 진심 담아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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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숨어있는 10%가 있다 자만하지 않는다이재한…자체 조사 결과는 선두 추격 중 차이 크지 않다심규철…여론조사 참고할 뿐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조위필…농민자체를 조직으로 보고 농민국회의원 후보 최선박근령…후발주자이지만 진심 담아 최선 다하겠다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는 현역 이용희 의원의 불출마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첫 선거다. 선거일인 4월 11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주공산인 보은, 옥천, 영동선거구는 후보자간 혼전 양상을 보이는 격전의 장이다.

17대와 18대에서 보은군은 남부3군 선거구의 승부를 가르는 캐스팅보트 지역이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산외면 장갑리에 사는 무소속의 조위필 후보가 보은군을 기반으로 출마해 어느 정도 지역표를 잠식할 것으로 보여 결정적으로 보은 표로 승부가 갈리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보은, 옥천, 영동 선거구는 선두를 잡기 위한 빅3 후보자간 난타전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동안 각종 언론들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고정된 순위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역대 선거 결과 불과 2, 3일을 남겨두고도 뒤집혔다는 판세분석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보자들도 안심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 언론사에서 우리지역 선거구를 격전지역으로 보면서 여론의 향방을 쫓고 있는데, 1월부터 여론조사 공표금지 마지막 시한인 4월 4일 보도된 미디어들의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후보자 지지도 변화를 살펴본다.

각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덕흠, 이재한, 심규철까지 빅3 중 박덕흠 후보가 치고 올라와 1위를 탈환한 후 한 번도 1위를 뺏기지 않고 줄곧 선두를 지키고 이재한 후보와 심규철 후보는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후보자간 순위 뚜렷
1월초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당시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이었던 심규철 후보가 1위로 나타났다. 청주 KBS가 2011년 12월 26일부터 29일까지 조사해 1월 2일 발표한 것을 보면 심규철 후보가 19.0%, 박덕흠 후보는 16.8%, 이재한 후보는 9.6%에 그쳤다. 이는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1.5%이라고 밝혔다.

20일 후 청주 MBC가 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심규철 후보가 26.5%, 박덕흠 후보는 23.0%, 이재한 후보는 12.2%로 순위에는 변동이 없지만, 후보자간 지지율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30일 후인 2월 21일부터 22일까지 충청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박덕흠 후보가 40.0%로 크게 약진하면서 1위로 도약했다.

박 후보에게 뒤져 2위로 내려앉은 심규철 후보는 21.7%로 박덕흠 후보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은 물론 한 달 전 청주 MBC여론조사 때보다 지지율도 떨어졌다. 이재한 후보도 9.5%로 한 달 전보다 지지도가 떨어졌다.
충청일보 조사는 500명을 샘플로 하고 있으며 95% 신뢰구간에서 표본오차는 ±5.7%로 다소 높다.

이어 보은사람들 신문을 비롯한 남부3군 지역신문이 공동으로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도 박덕흠 후보는 38.6%로 선두를 지켰다.

반면 줄곧 3위였던 이재한 후보가 2위로 치고 올라왔고 지지율도 크게 상승한 22.0%를 보였다. 3위는 18.9%까지 추락한 심규철 후보로 나타났다. 앞전 조사와 비교할 때 3.8%가 떨어진것이다. 조위필 후보(3.9%)와 박근령 후보(2.2%)의 지지도는 미미했다.

남부3군 지역신문 여론조사는 19세 이상 보은군 428명, 옥천군 627명, 영동군 521명 총 1천576명을 유효 표본으로 유선전화 RDD방식에 따라 3월 23일 하루 동안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최대 ±2.46%포인트이다.

바로 뒤이어 청주 KBS가 3월 25일과 26일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박덕흠 후보 27.5%, 심규철 후보 20.8%, 이재한 후보 20.3%로 지역신문 여론조사와 다른 결과를 보였다. 3명의 후보가 접전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가장 최근 조사결과인 중앙일보(4월2일자)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덕흠 후보 25.6%, 이재한 후보 15.9%, 무소속 심규철 후보 14.3%로 나타났는데 부동층이 40.5%에 달해 예측이 쉽지 않다.

이 조사는 지난 2일 중앙일보가 한국 갤럽과 한국 리서치, 엠브레인에 의뢰에 600명을 대상으로 집전화 RDD+휴대전화 패널로 조사한 것으로 95% 신뢰수준 ±4.0%포인트라고 밝혔다.

가장 최근 결과인 CJB(4월 4일자)여론조사에서 박덕흠 후보의 우세는 지속됐다. 조사결과 박덕흠 후보 33.6%, 이재한 후보 18.7%, 심규철 후보 15.8%, 박근령 후보 2.4%, 조위필 후보 1.9%순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현재 지지도가 실제 지지도가 아니고 부동층 등 숨어있는 10%가 향배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빅3가 혼전을 펼치고 있다.

 

◆각 후보진영이 보는 판세
이같은 여론조사결과에 대해 각 후보 진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어떤 대응전략을 짜고 있을까? 최근 계속되는 미디어 토론회를 통해 후보자에 대한 검증작업이 이뤄지면서 후보자간 지지도에 다소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 진영은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박덕흠 후보 진영의 김연준 실장은 “여론조사 마다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왔지만 20~30%정도 큰 차이로 이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고 숨어있는 10%는 야당표라고 의식하면서 현재 선두라고 해서 자만하지 않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승리함으로써 12월에 있을 대선에서의 승리를 다지기 위해 유권자와 당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연준 실장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남부3군에 실현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고 후보의 능력을 어필하고 있으며 남부3군을 발전시킨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룖고 덧붙였다.

이재한 후보 진영의 구성완 보좌관은 “500, 600명을 샘플로 하는 언론사 여론조사와는 달리 우리는 1천500명 샘플로 자체 여론조사를 한다. 3일에도 결과가 나왔는데 박덕흠 후보에게 3, 4% 뒤지지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언론사 여론조사로 보면 박 후보는 정체, 심 후보는 떨어지고 있고 우리는 따라붙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구성완 보좌관은 또 “토론회 등을 통해 세습, 군대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박 후보의 재산문제 등을 집중 부각시켜 이 의원에게 가려져 있던 후보자의 자질이 부각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철 후보 진영의 이재희 보조관은 “18대 국회의원 선거 여론조사에서도 당시 이용희 후보와 격차를 보이고 우리 쪽이 계속 선두를 유지했지만, 뚜껑을 여니까 패한 결과를 보였다"며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샘플수가 적고 오차범위가 커 참고만 할 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재희 보좌관은 또 “한나라당 소속일 때 여론조사에는 우리가 1위를 하다 탈당 후 무소속이 되면서 내려앉았는데 당만 그렇지 후보 자체 경쟁력도 있고 16대에는 최우수 국회의원에 선정됐었다"며 “상대 두 후보가 돈 선거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과 달리 우리는 그런 흠이 없어 깨끗하다는 도덕적 우위론을 부각시키며 능력과 경험이 많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위필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3%대인 것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방송이나 신문사 주관 토론회 등을 통해 나에 대한 강점 등이 많이 부각돼 지지도 상승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또 “별다른 선거조직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 농민자체를 조직으로 보고 있고 농민 국회의원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기간 끝까지 농민 입장에서 일한다는 것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근령 후보도 남들 10㎞ 앞서 뛰어갔을 때 뒤 시작한 후발주자여서 인지도 및 지지도가 낮은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박근령 후보 진영의 권일주씨는 “인지도도 낮은데다 후보 등록할 때에는 안 좋은 시선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인터뷰를 하고 토론회도 참여하고 난 후 사람들도 알아보고 격려를 해주고 있다"며 끝까지 진심을 담아 열심히 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모(56, 보은 삼산)씨는 "여론조사 전화면 그냥 끊을 때가 많은데 나의 경우에 비춰보면 정성을 다해 여론조사에 응답을 하는 유권자가 있을까 하는 생각때문에 언론사에서 발표하는 여론조사를 정말 참고사항 일뿐일 것 같다"며 "보은, 옥천, 영동 선거구가 격전지라고 하지만 사실 유권자들에게는 그놈이 그놈 별 차이가 없고 우리 피부에는 와 닿지 않는데 남은 기간만이라도 후보자들이 당선만을 위해 상호 비방하고 돈 선거 혼탁선거로 끌고 가지 말고 유권자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밝히는 정책선거로 이끌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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