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관전포인트 주목하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관전포인트 주목하라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2.04.05 08:39
  • 호수 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위필후보 득표율 과연? 세습정치 성공할까? 박근혜 바람의 영향력은? 영동 지역주의 힘받나?

불꽃튀는 선거전, 후보진영 막바지 표심 잡기 후끈

유권자 표심이 드러나지 않아 각 후보진영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는 가운데 막바지 표심을 잡기 위한 선거전에 불이 붙었다.

영농준비로 주민들이 들로 나가 마을을 다녀도 사람이 구경하기가 어려운데, 시골마을 주민들이 대거 모이는 장날이 후보자들에겐 너무 고맙다. 지난 1일 보은장날 각 후보진영은 보은읍 중앙 사거리에 이동차량을 설치해놓고 읍소를 하며 유권자들의 표를 구했다.

하지만 동원된 선거운동원들의 시끄러운 구호와 현란한 몸짓과는 달리 대부분의 유권자는 무표정으로 후보진영의 선거운동을 구경하다가 버스가 오면 재빨리 그 자리를 떠났다.

선거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도 이같이 선거에 관심이 없는 유권자들로 인해 후보진영은 발을 동동 구르며 발품을 파는 속도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현역 이용희 의원의 불출마로 인해 춘추전국시대 같은 제 19대 보은옥천영동선거구의 선거전을 보는 포인트는 조위필 후보의 득표율과 세습정치 성공여부, 박근혜 바람의 영향력, 소지역주의 양상이 나타나는가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조위필 후보의 득표율에 특히 보은 유권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효표 총수의 15%를 득표할 경우 선거비용 전액을 돌려받고 10~15%미만을 득표한 경우 선거비용의 50%를 반환받고 10%미만이면 한 푼도 보전 받을 수 없게 돼 있다.

여러번의 토론회를 통해 인지도가 크게 오르고 헌우농가 등 밑바닥에서 다소 상승 기운을 띠고 있다는 것이 농민들의 얘기다.

하지만 지난 4일 CJB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조 후보는 1.9% 지지에 그치고 있어 선거일까지 얼마남지 않으느 짧은 시간이 아쉬울 뿐이다

이번 4·11 총선의 유권자는 보은군 2만9천543명, 옥천군 4만4천272명, 영동군 4만2557명으로 총 11만6천372명이다.

조위필 후보가 15% 득표로 선거비용을 보전 받으려면 최소한 1만822표 이상을 받아야 한다. 즉 지난 18대 총선에서 보은 64.5%, 옥천 60.4%, 영동 62%의 투표율을 보여 평균 62%의 투표율을 가정하면 총 선거인 수 11만6천372명의 62%인 7만2천15명에 대한 15%인 1만822표 이상을 받아야 하는 것. 10%는 7천201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 참 무거운 숫자다.

세습정치라는 부정적 여론을 낳은 이용희 의원의 건재를 확인할 수 있는가 하는 것도 이번 총선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지난 18대때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돼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자유선진당 말을 타고 출마, 각종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상대후보에게 뒤졌으나 막판 2, 3일을 앞두고 판세를 뒤집어 살아 돌아왔던 이용희 의원이다.

지방선거 등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던 고도의 선거전략이 이번 총선에서 세습정치라는 아킬레스건을 안고 출마한 아들이 성공신화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박근혜 바람이 보은, 옥천, 영동 선거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하는 것도 이번 선거판도를 주목하게 하는 점이다.

보은방문을 예정하고 있다가 취소해 매우 아쉬워하는 박덕흠 후보 진영은 어떻게 해서든지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보은, 옥천, 영동 선거구를 방문해 박 후보를 지지해주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맘을 놓을 수 없는 지지도이기 때문에 박 후보 진영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바람몰이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실정이다.

그런가하면 오랫동안 옥천출신에게 국회의원 배지를 내준 영동에서는 소지역주의 바람이 서서히 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4일 영동장날에는 각 후보마다 거리우세를 펼쳤는데 심규철 후보의 지지 분위기가 상승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심규철 후보는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16대 때 영동에서 63.5%를 얻었고 18대 때 59.46%를 얻었다. 득표율은 크게 떨어졌었는데, 이번 19대에 소지역주의 광풍으로 심 후보가 60%대까지 득표율을 끌어올릴 경우 당선권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구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를 맞는 분수령이 될 이번 19대 총선에서 보은옥천영동선거구의 첫 국회 입성자가 누가될까,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있는 선거정국이 계속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