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들어 보은군에도 각종 축제나 크고 작은 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행사인 대추축제와 속리산 단풍가요제 등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역시 대추축제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대추축제 얘기가 나오면 "왜, 임한리에서 대추축제를 하느냐?"라고 말한다.
물론, 임한리는 몇 해 전부터 해바라기 축제 등을 해오던 곳이고, 그래서 보은 대추하면 임한리라는 지역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서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보은 뱃들공원이나 보은 공설운동장을 대추축제의 장으로 이용하면 넓은 주차시설 및 기존의 시설들을 이용해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임한리도 축제의 장소로 좋은 곳이다. 그러나 지역의 소외계층들을 조금이나마 배려하는 생각을 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임한리 대추축제 행사장에 가려면 보은군내 각 면지역 사람들은 보은읍을 거쳐서 버스를 바꿔 타고 가야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물론, 임한리 대추축제는 성공하리라고 믿는다. 그러나 다음해에 다시 또 대추축제를 한다면 지역의 소외된 계층을 배려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
전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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