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학 강의
풍수지리학 강의
  • 편집부
  • 승인 2012.03.15 09:42
  • 호수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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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탁 시민기자(내북 이원)

시대의 변천으로 현금(現今)에는 풍수지리학에 대해 일반인의 관심이 없어졌다시피 할 만큼 적어졌다.
그래도 우리들의 머리에는 수 백 년 전해 내려온 인습과 관습으로 보아 아직도 적지않은 사람들에게 이 학설이 잠재해 있을 것 같다.

집을 짓고 묘를 쓰고 방향과 좌향을 정할 때 날짜를 보고 큰 다리, 대 건축물, 터널 등 큰 공사 직전에 정부나 대기업을 막론하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고사를 올리는 것을 보면 말이다.

기우제, 서낭제, 장승제 등 모든 자연 재난을 겪지 않도록 천지신명께 기도해 도움을 받고 청명·한식제, 가을 조상숭배 시제를 지내기전 먼저 산신제를 올리는 것이 모두 이 학설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요즘 성행하는 산악회도 매년 초면 발전과 무사고를 비는 산신제를 지내는 것도 그렇다.

삼국시대부터 전국 명산대천에 국태민안을 비는 제사를 정기적으로 지내면서 고유문화로 계승하고 있으며, 대관령 산신제로부터 이어지는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것은 현대과학과 무관한 일일까?

보은 복지관에서 5년째 서예와 풍수지리학을 지도 강의해온 현암 김광수(86, 마로 관기) 선생은 '산신제’에 대해 자연순응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풍수지리학을 믿든 안 믿든 각자의 소견이지만 학술로 수 백 년 전래돼 동양권 의식을 지배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은 동양권 보다는 서양권에서 더 연구 대상으로 열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요즘 장묘문화가 화장, 수목장, 납골묘로 급격하게 바뀌면서 풍수지리학문도 쇠퇴, 변해가고 있다. 그래도 산신제, 고사, 택일이 자연순응이라면 자연보호, 자연환경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너무 쉽게 무시할 학문은 아니라고 본다.

보은 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실시하는 풍수지리학은 주 1회 금요일 오전 10시에서 12시까지 2시간 부담없이 수강할 수 있다.

강사는 현암 김광수 선생으로 듣기 편하고 쉽게 강의를 펴고 있다. 현장, 경험담도 들을 수 있고 태극 산수지리 문화연구원대표, 성균관 전인 겸 자문위원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예술문화, 유교 등 다방면에 조예가 깊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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