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좋으면!!
시작이 좋으면!!
  • 편집부
  • 승인 2012.03.08 09:31
  • 호수 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찬수 경사(보은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경찰에서는 매년 전년도 교통사고를 분석해 당해연도 교통안전대책을 세운다. 올해도 국민중심의 교통경찰 활동을 펼쳐온 지도 벌써 2개월이 지났다.

다행히 우리 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대폭 줄어들었고, 더욱이 무사망사고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90일째 계속 되고 있다.
그러나 충북도내 교통사고 사망현황을 보면 보은군과는 다른 양상이다.

현재 지난해 25명이 사망한 것에 비해 벌써 36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해 44%나 급증했다. 특히 노약자들이 보행 중 사고를 당한 경우가 33.3%나 되어 교통경찰관으로서 책임과 안타까움이 더하다.

보은지역은 도내에서 노약자 인구가 가장 많고 주로 농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교통사고에 취약한 지역이다.

이에 보은경찰은 그동안 노약자들의 사고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One-stop 원동기 면허시험을 실시하고, 도로의 가로수, 경운기 등 농기계, 오토바이, 전동 휠체어에 안전운행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사고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경찰의 안전교육, 홍보 등에도 불구하고 매년 이륜차와 농기계로 인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되고 있다.

고령층은 이륜차나 경운기 운행에 인지반응 능력이 청장년층에 비해 떨어지고 사고발생시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우선 본인의 안전운행의식을 높아야 한다.

해가 뜰 무렵과 초저녁 시간대에는 운전자의 시야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도로변 보행을 자제하고 농작업은 낮 시간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또한 이륜차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하고 안전속도와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더불어 운전자들도 교통약자인 노약자에 대한 양보와 배려를 해야 한다. 특히 음주운전과 한손으로 담배를 피면서 운전하는 행위는 반드시 하지 말아야 교통사고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노약자들의 사고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시작이 좋으면 끝이 좋다’는 말이 있다. 아침부터 기분이 좋으면 온종일 기분 좋은 일만 생기듯이, 매월 발생하던 노약자 교통사고가 올해 들어서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으니, 이런 기세가 연말까지 계속 되기를 기도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