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수확한 콩을 깨끗이 씨어서 살머서 띄워 두달 후 담는다.
단지에 다마서 대소코리에 소금 넣고 물 다머다 한달만 띄다. 그러고 아들 딸 노나먹는다. 마음이 흡족하다. 흐뭇허다.
문순덕(69, 산외 탁주)
가을개 수확한 콩을 깨끗이 씨서서, 솥대 너고 살마서 두달 띄어서 음역 이럴애(일월에) 단지애 매주를 너고 소고물을 분눈다. 소금물을 분고 나서 한 달 후 장을 뜬다. 그리고 숨성이(숙성이) 대면 마시다. 아들, 달들이 와서 가다 먹는다.
장양자(69, 마로 기대)
수학한 콩을 깨끗이 씻어서 솟테 너코 쌀마서 띄어서 소금물을 단지에 느고 한달 지나서 먹으면 된다.
이렇게 해느면 딸 다서시 다 버가서(퍼가서) 먹고, 나는 남은 거 먹고 사다.
그래도 행복하다.
이종언(78, 수한 율산)
저작권자 © 보은사람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