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1리에도 장학회가 있어요
삼가1리에도 장학회가 있어요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2.02.16 09:43
  • 호수 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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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업장학회, 조부모 또는 부모 거주하면 대상

학생들의 면학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다양한 장학회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속리산면 삼가1리 주민만 해당되는 장학회가 운영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름은 2008년 발족된 흥업장학회. 흥업장학회는 1950년대 작고한 김흥업씨가 남긴 토지대금 3천800만원을 종자돈으로 설립됐다.

당시 장학회 설립위원회는 고 김흥업씨의 유업을 계승 발전시키고 애향심을 고취시켜 삼가리 사람으로 자긍심을 가지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설립했다.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은 부모나 조부모가 1년 이상 삼가1리에 거주한 자로 한정했고 장학금은 중학생 10만원, 고등학생 20만원, 대학생 30만원이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학생들에게 면학에 정진할 수 있는 동기부여는 충분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렇게 한 고인이 남긴 토지를 기반으로 설립된 흥업장학회 첫 장학금은 2009년 2월 11명에게 총 260만원이 지급됐다. 이후 2010년에는 7명에게 150만원, 지난해에는 3명에게 50만원이 지급됐으며 , 올해는 5명에게 8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 장학금 수여대상자는 전광식씨 손자 전현준(강원대 1년), 최종성씨의 딸 최원희(자영도 1년), 황종연씨의 딸 황인희(보은여중 2년), 박종웅씨의 딸 박해미(보은여중 2년), 허돈씨의 딸 허은(보은여중 3년) 학생이다.

장학회 사무장을 맡고 있는 이종성 삼가1리 이장은 “단일 마을에 3천800만원이라는 기금의 장학회가 운영되고 있는 곳은 우리마을이 유일할 것"이라며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은 자긍심을 갖고 있고 장학회를 운영하는 우리 운영진은 자녀들이 장학금을 받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보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흥업장학회는 이사장은 전광식씨가 맡고 있고 사무장 이종성씨, 고문 박복례씨와 김상익씨, 이사 최종성씨, 허돈 씨, 정호성씨, 정팔근씨, 황종연씨이며, 감사는 김윤순씨, 박종웅씨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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