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희 의원님 보은발전에 기여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용희 의원님 보은발전에 기여했다고 생각하십니까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2.02.02 10:15
  • 호수 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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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보고서를 바탕으로 남부 3군 비교 -

19대 총선에 자신은 출마하지 않는 대신 자신의 아들이 보은옥천영동선거구에 출마하는 이용희 국회의원이 1월 초 18대 종합 의정보고서를 남부3군에 배부했다.

이 의원은 의정보고서 표지에 '50년 정치인생 보은발전을 위해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라며 '신의와 의리의 정치인 이용희’ 라고 적었다. 또 옥천군에 뿌린 의정보고서에는 옥천발전을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고 했고 영동군에 뿌린 의정보고서에는 영동을 위해 온힘을 기울였다고 적었다.

그리고 18대 임기동안 국비 확보, 특별교부세 지원, 그리고 대규모 기관시설을 유치했다고 적었고 언론에서 다룬 이용희 의원 관련 기사로 편집돼 있으며 '나라와 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온 힘을 다해왔다’고 적고 있다.

그런데 보은, 옥천, 영동지역을 선거구로 하면서 보은 발전을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고 했는데 옥천, 영동은 차치하고서라도 보은 발전을 위해 정말 온 힘을 기울였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옥천, 영동군과 보은군이 비교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다름 아닌 특별교부세 부분이다.

보은군에는 3년간 66억7천만원을 확보했다고 적었다. 이평교~남다리간 도로 확포장비 8억원, 소하천 정비사업 4억7천만원, 보청천교 가설 7억원, 이평교~월미도간 도로 확포장 10억원, 구병산 관광지 천연잔디구장 조성 7억원을 확보했다고 한다. 또 보은스포츠파크 조성사업 10억원, 사내 재해위험 지구 정비사업 2억400만원, 이원교 재가설 10억원, 교사리 도시계획도로 개설 3억원, 사내지구 달천 하도준설 및 정비 5억원, 회인면 큰골천 정비 10억원이다.

하지만 옥천군은 옥천 재래시장 건축 사업 10억원,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8억4천만원 등 73억3천만원을 확보했고 영동군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5억원, 가동~두룽간 도로 확포장 10억원 등 82억원을 확보해 영동군 숙원사업을 해결했다고 적시했다.

보은군과 비교하면 옥천군에는 6억6천만원이 더 지원됐고 영동에는 무려 15억3천만원이 더 지원됐다. 보은군을 그만큼 홀대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대목이다.

1천여명 이상의 상주인구 증가와 연간 5천여명의 교육생과 1만2천여명의 면회객 등 유동인구 증가를 가져오는 육군종합행정학교를 유치하는데 힘이 된 영동군은 특별교부세도 가장 많이 지원했다. 그래서 영동발전을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고 하는 표현은 적어도 보은군과 비교해 볼 때 맞는 말이다.

보은군의 획기적 발전이 이뤄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했는데 이같이 특별교부세마저도 차등 지원했는데 무슨 근거로 보은의 획기적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했는지 의문이다. 오히려 보은군은 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지역경제 침체는 가속화되고 있다.

사실 보은군민들의 이용희 의원에 대한 짝사랑을 크기로 따지면 남부3군 중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인구(유권자)는 제일 적지만 최근 2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은의 유권자들로부터 얻은 득표율이 남부 3군 중 제일 높다. 17대에 53.1%, 18대에는 52.8%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출신지인 옥천군은 그렇다치고 영동군에서는 17대에 28.7%에 불과했고 18대에는 30.78%를 득표했었다. 더욱이 18대에는 선거 승부의 열쇠를 쥐었던 보은군이 이용희 후보에게 52.78%(9천875표)로 지지해 보은에서 35.21%(6천587표)를 얻는데 그친 심규철 후보를 제칠 수 있었다. 그런 보은군을 18대에 남부3군 그것도 영동보다 홀대한 것이다.

도대체 무엇을 가지고 보은군 발전을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고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그동안 철저히 이용만 당한 것은 아닌지 보은군민들은 꼼꼼히 따져봐야 하고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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