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승면민 모두 건강하고 풍년농사 이루게 해주소서
삼승면민 모두 건강하고 풍년농사 이루게 해주소서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2.01.12 10:19
  • 호수 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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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 풍년기원제
▲ 풍년기원제에 참가한 삼승면 기관단체장들이 제를 지낸 후 농업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올해도 풍년농사를 짓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지난 6일 삼승면 기관단체장들이 금적산에 올라 삼승면민의 건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제를 지냈다.
눈이 쌓여 등산로가 미끄럽고 가파르기도 해 빈 몸으로 오르기도 힘들었던지만 기관단체장들은 한동이의 물과 쌀, 흙, 그리고 제물을 짊어지고 올랐다.

삼승면민을 위해 무거운 등짐을 지고도 성큼성큼 정상에 올라 삼승면은 물론 탄부면의 넓은 들까지 한눈에 보이는 곳에 자리를 펴고 제물과 흙, 물, 쌀을 진설해 기원제를 지냈다.

이날 삼승면 풍년기원제는 삼승면기관단체협의회(회장 이상희 삼승면장)가 주최하고 농촌지도자회(회장 김종구), 농업경영인회(회장 강병우), 생활개선회(회장 서순옥), 여성농업인회(회장 김명예), 4-H동문회(회장 최옥현)로 구성된 농민단체협의회(회장 김종구)가 주관했다.

김형수(농촌지도자)씨가 진행을 맡고 김용해(경영인회 소속)씨가 좌집사, 이강호(4-H동문회)씨가 우집사를 맡아 초헌관인 이상희 면장과 아헌관인 이태희 삼승면 주민자치위원장, 그리고 종헌관인 박갑용 면 이장협의회장을 도왔다.

김종구 농민단체협의회장은 '이 땅을 푸르게 만드는 민초들이 힘을 모아 위기의 상황을 극복해 이 땅을 지키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꽃피울 수 있도록 하늘이 굽어 살펴주소서’ 라는 축문을 낭독하고 소지해 하늘로 날렸다.

여성회원들은 산을 오르는 대신 면사무소에서 삼승면민의 건강과 풍년을 빌고 온 삼승면 기관단체장들에게 떡국을 끓여내 언 몸을 녹이게 했다.

한편 고사에서 모은 성금은 면내 22개 경로당에 골고루 전달해 어르신들이 겨울을 즐겁게 보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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