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에서 있었던 일
#경로당에서 있었던 일
  • 편집부
  • 승인 2012.01.12 10:03
  • 호수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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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내 경로당에 사람들 많 모인다.
10원내기도 하고 애기도 하고 *로라다.
나는 다리도 *암포고 허니도 아파 하토도 대근해서 못한다.
그래도 경로당에 가면 심심하지 않다.
*로라다 : 놀았다
*암포고 : 아프고
문순덕(69, 산외 탁주)


돼지고기가 먹고 시퍼서 아래(6일) 정육점에서 고기를 끊어다가 김치찌개를 해먹겄습니다.
오래 마내 먹그니 마잇엇습니다.
이종언(78, 수한 질신2리)


마을호관에서 마을총회를 했다. *시를떡은 먼거습니다. 돼지고기 머거습니다.
*차 맛있게 머거습니다. *기을도 머고 소주도 머고 맥주도 머고 점심밥도 머거습니다.
맛있게 머거습니다.
 *시를떡은 : 시루떡을
*차 : 참
*기을도 : 귤도
김갑희(79, 탄부 구암)


우리마을 회관에 가면 맛있게 점심을 먹고 화토도 하고 할머니분들은 열명도 되고 다섯도 괴 남자분도 다섯분 , 일곱분식 모여요. 굴도 사고 매생이도 사다 국도 끌여먹고 호박 부침개도 해목고 돼지머리도 살마 먹고요.
십원짜리 화토치는데 제미가 있서요. 여뿐 아가시도 많아요. 유근순, 장영이, 유화자, 양입분, 유송난, 전영자, 전명자, 연숙이, 서영진, 김종순, 송숙희, 변양수, 이종임, 서영희, 공정예 등 여러분이 밥해서 먹는 제미는 너무 조아요.
경치 조코 시내물 흐르는 물소리 아르다게 들러요. 어디서 먹을 게 들어오면 안오신 분이 계시면 남겨놓아다 드려요.
이후순(60, 산외 길탕)


점점 인명 수가 줄어 우리마을은 7십 나이가 젊은이 같다.
젊은이 축에 드는 7십대 3명이 밥을 한다. 밥을 하는데 반찬이 없어 힘들었다.
오늘은 시래기를 삶았다. 여자, 남자 해서 열 명이 점심밥을 같이 먹었다.
그리고 십원 내기를 해서 나는 2백원을 잃었다. 돈을 단 친구가 다시 5십원을 줬다.
오늘은 점심도 맛있게 해서 먹고 십원 내기도 재미있게 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하루해가 가는지도 모르게 해는 왜 그렇게 빨리 넘어가는지
임재선(70, 수한 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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