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산외면의 미래를 키운다"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산외면의 미래를 키운다"
  • 박상범 기자
  • 승인 2012.01.04 21:34
  • 호수 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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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외면민, '산외면장학회’ 창립

2월부터 고교생, 대학생에 지급 
구연견 산외면장, 1천만원 기탁

농촌경제가 점점 어려워지고 인구도 줄어가는 현실을 감안하면 인구 2천명이 채 되지 않는 일개 면에서 장학회를 설립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산외면민들은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산외면의 미래를 키우기 위해 장학회를 설립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장학회원으로 가입한 산외면민 70여명은 면사무소에 모여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장학사업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 자리에는 정상혁 군수와 면내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장학회원들을 격려하고 장학회 창립을 축하했다. 

산외면 장학회는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장학회 구성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했으며, 10월 20일에는 장학회 정관을 제정하고 유재철 노인회장, 구운서 이장협의회장, 홍춘수 주민자치위원장, 권정자 새마을부녀회장, 송재승 농촌지도자회장을 추진위원으로 확정하고 장학회 창립을 본격화했다.

현재 143명이 회원으로 가입된 장학회는 적립된 기금이 2천여만원에 이르며, 올해 명예퇴임을 하는 구연견 산외면장은 고향의 후손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장학금 1천만원을 쾌척했다.

장학회는 올해부터 매년 2월 산외면민 자녀 중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고등학생L
대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며, 장기적으로 재단법인화 할 예정이다.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유근식 회장은 “1895년 산외면이 개청되고 116년이 지나도록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 장학회가 형성되지 않아 늘 안타까웠다"면서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먼 훗날까지 이곳을 지키며 살아가는 후손에게 '희망의 등불’을 심어주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우리들이 모였다"며 장학회 창립취지를 말했다. 이어 “장학기금 확보와 다양한 장학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장학회원 여러분들과 산외면 기관사회단체, 출향인사, 기업체, 사업가 및 면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초대임원으로 △회장 유근식 △부회장 송재승·홍춘수 △간사 최부림 △감사 유영하·정충기 회원이 선출됐다. 장학회 회원가입이나 장학금 기탁 및 후원문의는 산외면사무소 주민복지계(☎540-370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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