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 새로운 활력을…
보은군의 새로운 활력을…
  • 보은사람들
  • 승인 2024.03.28 09:41
  • 호수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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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성 걸
사단법인 충북마을네트워크
이사장

국가정책사업의 목적으로 빠지지 않는 표현되는 것이 ‘지속 가능한 균형발전’일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지속’이란 단어를 집중해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2000년대 들어 사회적 이슈로 부상되고 있는 지방소멸 위기론은 저출산과 고령화의 인구문제에서 기인하였고 도시지역보다 농촌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하여 정부는 농촌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지역개발사업이 추진되었음에도 농촌 활력을 이어가는 데 지속적이지 못했다는 한계와 지적이 많았다. 그 예로 지역개발 사업으로 조성된 시설은 운영조직의 역량 및 인식 부족 등으로 이용률이 떨어져 유휴화되었고 이는 지역의 새로운 문제를 일으켰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과 지역 활성화와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를 인지한 중앙정부는 이전에 추진되었던 ‘6차산업육성·향토산업육성·신활력사업’등으로 축적된 인적 자원 및 시설 등 지역자산을 활용하여 농촌의 활력을 도모하고자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2018년부터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목표는 지역의 창의적 사업을 지원하여 지역사회가 자립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사람과 조직’을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국가의 정책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행정적 지원이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지역민의 적극적 참여와 의견제시가 사업 성공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그 이유는 지역민들은 자신들이 살아가는 지역의 문제와 해결 방법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고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보은군의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은 2022년 선정되었으며 ‘활동주체 육성 및 휴먼웨어 활성화’, ‘지속 가능한 자립성장 기반조성’, ‘지역혁신거점 공간조성’의 3대 추진전략을 수립하여 ‘신활력플러스 아카데미 운영’, ‘액션그룹 발굴 육성 및 단계별 학교 운영’, ‘결초보은 플랫폼 구축’ 등의 과제를 보은군농촌활력센터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보은군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이 성과를 나타내고 보은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참여 주체의 역할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
첫째, 보은군 주민이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견수렴 및 참여의 장을 만드는 데 행정의 역할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둘째, 창의적 아이디어에 지역의 문화와 역사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사회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공동체적 고민과 공공성 확립에 필요한 보은군민의 역할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셋째, 지역민들이 사업의 기회, 실행, 관리 등에 필요한 역량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활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리더십, 협력, 창의성 등의 역량 제고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보은농촌활력센터 등)의 역할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보은군 내외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을 통해 사업 성공에 필요한 다양한 자원과 정보를 확보하고 사업성과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렇게 다양한 고민에 관하여 보은군의 모든 참여 주체가 함께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을 때 사업의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보은군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이 보은군 지역민의 인식변화를 이끌고 적극적인 참여 활동으로 이어져보은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함께 보은군 활력을 회복하는 데 기여하기를 소망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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