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박덕흠 후보 공천 취소하라”
“국민의힘은 박덕흠 후보 공천 취소하라”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4.03.21 10:06
  • 호수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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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민들레연대, 영동시민사회연대 등 시민단체 목소리 높여

국민의힘이 최근 청주 상당선거구 정우택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가운데 동남부 4군 박덕흠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 압박도 가해지고 있다.
보은민들레연대를 비롯해 영동민주사회시민연대회의, 괴산 촛불행동,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시민단체)는 지난 19일 충북도청에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오만방자한 박덕흠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19일 충북도청에서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 공천 취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19일 충북도청에서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 공천 취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민단체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박덕흠 의원이 최근 지인들과 함께 ‘당선 축하파티’를 연 것이 언론에 보도됐는데 어이가 없다”며 “아직 선거를 치르지 않았고 투표결과는 더구나 나오지 않았는데 당선 축하파티라니 오만방자하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또 “유권자 무시했다는 국민여론이 일자 박덕흠 후보는 그런 자리인지 모르고 참석했다고 일축했지만 보도된 사진을 보면 오히려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건배를 하면서 자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고 박 후보의 해명에 불신감을 드러냈다.
시민단체는 “박덕흠 후보는 또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무료로 마술쇼를 제공해 충북 선관위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청주지검에 고발된 것”도 들었다.
시민단체는 “지난 12년간 피감기관으로부터 자신을 포함한 가족회사가 수천억원 대의 공사 수주 등 이해충돌 의혹을 받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가 사태가 잠잠해지자 슬그머니 복당하고 강원도 골프장 건설관련 물의, 농지법 위반혐의 논란, 국회 회기 중 필리핀 골프장 날씨검색, 취업비리 의혹 등 박덕흠 후보의 공천 취소이유는 차고 넘친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핵폐수 해양투기 옹호 찬성했고 보건ㆍ의료ㆍ복지ㆍ교통 등 공공정책을 후퇴시키고민영화에 앞장서 지난 2월 73개 시민사회단체와 전국 17개 의제별 연대기구로 구성된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에서 공천 부적격자로 발표했는데도 출마한 것도 모자라 선거도 치르지 않고 투표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당선 축하파티를 한 것은 기가 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정우택 후보와 같이 박덕흠 후보의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만약 당선되더라도 충북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것과 관련 당선무효가 될 것이 뻔하다”며 “그럴경우 국민의 혈세가 보궐선거 비용으로 낭비될 수밖에 없으며 이에대한 책임은 후보검증 및 공천을 제대로 하지 못한 국민의힘이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는 박덕흠 후보에게도 국민에게 사과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그 이전이라도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당선 파티, 부동산 투기 의혹과 선거법 위반 고발 등으로 점철된 박덕흠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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