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의 흥행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는 눈에 띄는 개봉 소식은 보이지 않는 듯 합니다. 그래서 더욱 고심해서 고른 오늘의 작품은 애니메이션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 화이트>입니다.
‘스파이 패밀리’는 일본에서 방영중인 엔도 타츠야 작가의 만화 원작 tv애니메이션입니다. <스파이 패밀리 코드 : 화이트>는 시리즈의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입니다. 이미 국내에도 팬층이 두터운 작품입니다. 국내 만화전문 tv채널에서 더빙판으로 방영되었고 ott에서도 만날 수 있는 “인싸애니”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 소설, 게임, 뮤지컬 등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는 작품은 현재도 일본에서 연재 및 방영 중 입니다.
제목의 ‘스파이’와 ‘패밀리’에서 보듯 첩보와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스파이와 암살자, 텔레파시 초능력자가 각자의 목적을 위해 가짜 가족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다뤘습니다. 육아물, 개그물, 러브코미디 장르입니다. 주인공이 스파이니만큼 첩보물도 더해집니다.
세계 각국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정보전을 펼치고 있는 시대입니다. 서로의 정체를 숨긴 채 결성된 위장 가족의 스파이 아버지 ‘로이드 포저’와 암살자 어머니 ‘요르 포저’, 초능력자 딸 ‘아냐 포저’는 각자의 목표를 위해 비밀스러운 임무를 수행합니다. 포저 가족이 오퍼레이션 ‘올빼미’ 작전을 위해 첫 가족 여행을 떠나던 중, ‘아냐’는 열차 안에서 수상한 캐리어를 발견하고, 그 속에 담긴 초콜릿을 실수로 삼켜버리고 맙니다.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아냐’가 삼킨 초콜릿이 동서 간의 평화를 깨뜨릴 수 있는 핵심적인 비밀이 담긴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악인들은 초콜릿을 되찾기 위해 가족의 평화를 위협하기 시작합니다.
“원작부터 봐야되는거 아냐?” 걱정하지 마세요! 영화는 원작의 세계관이나 설정 등을 초반에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나레이션과 에피타이저같은 짧은 에피소드로 ‘스파이 패밀리’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관객도 손쉽게 TV 애니메이션 설정과 내용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서사를 이끌어가는 캐릭터의 개성도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더불어 이번 극장판은 기존 애니메이션 시리즈보다 더 확장된 스케일과 액션신이 등장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합니다. 애니메이션도 국내 극장가에서도 큰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관객수를 비롯해 실시간 예매율이나 높은 평점 등은 다양한 관객층이 찾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 저력을 이번 작품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 화이트>로 직접 확인 하실 시간입니다. 그리고 귀여운 ‘아냐’의 모습에 저절로 미소짓는 힐링의 시간도 될 것입니다!
·관람연령 : 12세관람가
·상영시간 : 110분
·상영일자 : 3월 21일(목) 16:05 / 22일(금) 16:25
(씨네Q 보은영화관, 보은읍 뱃들로 68-22)
·상영문의 : 070-5117-5819 / www.cineq.co.kr
황지영 시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