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채소 잔류농약 수돗물로도 대부분 제거
쌈채소 잔류농약 수돗물로도 대부분 제거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4.03.21 09:26
  • 호수 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잔류농약 80% 이상 감소한다 검증

쌈채소류의 잔류농약은 물에 담가뒀다가 흐르는 물로 씻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농약이 제거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이 대표적인 쌈채소류 중 하나인 상추를 세척 용액(수돗물, 식초, 중탄산나트륨)과 세척 방법(침지[浸漬], 흐르는 수돗물 세척)을 다르게 했을 때 잔류농약 제거 효율을 비교한 결과다.

연구원은 농약 2종(Azoxystronin, Chlorantranilipreole)을 인위적으로 도포한 상추에 수돗물, 식초물, 중탄산나트륨 수용액 등 3가지 세척용액에 각각 완전히 잠기도록 5분간 담근 후 흐르는 수돗물에 30초 동안 헹구고 농약 잔류량을 비교분석했다.

세척 실험 결과, 농약 2종(Azoxystronin, Chlorantranilipreole) 모두 수돗물로만 씻어도 82.2%~87.5% 잔류농약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한 것.

이러한 결과는 ‘수돗물, 식초물, 숯을 담근 물, 소금물로 농산물을 세척했을 때 세척효율에 차이가 거의 없고, 물에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로 씻었을 때 농약 대부분이 제거된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고와 유사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쌈채소는 수돗물에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로 가볍게 씻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잔류농약을 제거할 수 있다”며 “부가적인 첨가물을 넣지 않고 쌈채소를 물에 더 오래 담가 두고 씻는 횟수를 늘리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세척방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