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원 충북선관위에 의해 검찰 고발돼
박덕흠 의원 충북선관위에 의해 검찰 고발돼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4.03.14 10:05
  • 호수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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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출판기념회서 가진 식전 마술공연 기부행위로 판단

국민의힘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지난해 보은에서 가진 출판기념회에서 무료 마술쇼를 제공한 혐의로 고발됐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후보자 등의 기부행위제한) 혐의로 지난 12일 박덕흠 의원과 보좌관 A씨를 청주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과 A보좌관은 지난해 12월 보은군에서 가진 출판기념회에서 참석한 선거구민 등에게 전문가 수준의 마술공연을 무료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 측은 지난 1월 22일 옥천군청에서의 출마선언 자리에서 “나는 마술쇼 공연에 대해 몰랐다. 끝나고 나서 알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지난 13일 보은군 홍보실에서 가진 동남부4군과 관련한 공통공약 발표 자리에서도 “나는 마술쇼 공연에 대해 잘 몰랐다 알았으면 악수도 하고 인사를 했을 것”이라며 여전히 몰랐다고 답했다. 
한편 마술쇼 공연과 관련 현행 공직선거법에서는 돈을 지불하고 봐야하는 높은 수준의 공연이라면 기부행위 위반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였던 한 후보자가 2019년 12월 출판기념회를 가지면서 마술사와 클래식 연주가를 불러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고 지역구 주민을 포함한 200여명의 참석자들이 불쇼 등 3종류의 마술과 4곡의 음악을 40분가량 감상했는데 이를 놓고 법원은 “마술사가 선보인 공연은 입장료 1만 5000원을 받고 진행된 적이 있다”며 선거구민 등에게 기부행위를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예비후보자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박덕흠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무료 마술공연을 펼친 정모 마술사는 포털 사이트에도 세계마술협회(IBM)에 등록된 정회원이며 모 대학교 레크리에이션과 레크미술 교수를 지낸 이력도 갖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24일 서울 소재 모 호텔에서 성인 1인당 12만원, 초등학생 이하 8만원의 입장료를 받고 크리스마스 특집 마술쇼 알림공연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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