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듄: 파트2
(29) 듄: 파트2
  • 보은사람들
  • 승인 2024.03.07 09:40
  • 호수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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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영화는 <듄: 파트2>입니다. 지난 2021년 ‘드니 빌뇌브’ 감독의 첫번째 시리즈 <듄>의 개봉 이후 두번째 시리즈입니다. 감독은 인터뷰에서 <듄>의 세번째 시리즈까지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아직 제작일정이나 개봉 시기등은 미정입니다. 
모래사막 행성 ‘아라키스’. 황제의 모략으로 멸문한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폴’(티모시 샬라메)은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와 간신히 목숨만 부지한 채 사막으로 도망칩니다. 그곳에서 만난 반란군들과 숨어 지내다 그들과 함께 황제의 모든 것을 파괴할 전투를 준비합니다. 한편 반란군들의 기세가 높아질수록 불안해진 황제와 귀족 가문은 잔혹한 암살자 ‘페이드 로타’(오스틴 버틀러)를 보내 반란군을 몰살하려고 합니다.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나래이션으로 “’스파이스’를 지배하는 자가 모든것을 지배한다”는 메세지가 나옵니다. 아라키스는 저기 우주 어딘가의 행성이고 스파이스는 생존을 위한 귀한 물건인가 봅니다. 
이렇게 원작이나 전작을 접하지 않은 관객들은 영화를 처음 볼 때 다소 낯선 단어나 장면들이 연출됩니다. 장르도 SF 판타지라 쏟아지는 이미지를 보기 바쁩니다. ‘아라키스’는 모래사막 행성으로 작품의 주요 배경입니다. 높은 가치를 지닌 물질 ‘멜란지(스파이스)’를 채취할 수 있는 유일한 행성이며 우주의 요충지입니다. <듄> 1편에서는 80년간 하코넨 가문이 독점한 ‘폴’의 아트레이데스 가문으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스파이스’란 노화 방지, 두뇌 등의 능력치를 높이는 신성한 환각제로 우주 여행에 있어 필수 연료로 사용됩니다. 강한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중독되면 눈이 푸른색으로 변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스파이스’는 많은 행성 중 오직 아라키스 행성 사막에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귀족 가문들은 아라키스를 차지하기 위해 혈투를 펼칩니다. 다소 징그럽게 생긴 ‘벌레’도 등장합니다. 아라키스 사막의 포식자로 땅속에 기생하며 진동을 감지합니다. 사람과 건축물까지 모든것을 먹어치우는 괴생명체지만 벌레의 분비물이 물과 만나면 ‘스파이스’의 원료가 되므로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소설이 원작인 <듄> 시리즈는 1965년에 발표한 미국의 프랭크 허버트의 SF 대하소설 시리즈입니다. 업계에서는 상업성과 작품성을 모두 겸비한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특히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애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등이 <듄>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대한 세계관으로 영화 거장으로 불리는 많은 감독들이 영화화에 도전했으나 흥행과 제작에 실패했습니다. 오랜 시간을 지나 2021년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듄>이 비평과 흥행 부분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스스로 “듄친자(‘듄’에 미친자)”라고 일컫는 충성도가 높은 팬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방대한 서사에 길게 숨을 고르고 감상해야 하는 작품이라 쉽게 볼 수 있는 작품은 아닌데 그만한 매력이 있습니다. 원작과 다른 연출이 있지만 감독의 의도를 그대로 받아들이며 보아도 좋은 작품입니다. 우리도 스파이스를 찾아 사막 행성으로 출발할까요?
·관람연령 : 12세관람가
·상영시간 : 166분
·상영일자 : 3월 7일(목) 15:00, 18:00 / 8일(금) 15:00, 18:00
              (씨네Q 보은영화관, 보은읍 뱃들로 68-22)
·상영문의 : 070-5117-5819 / www.cineq.co.kr
황지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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