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고, 신입생 진로진학 아카데미
보은고, 신입생 진로진학 아카데미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4.02.29 09:44
  • 호수 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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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들 문학집·학습집 발간 성과 보여

보은고등학교 신입생들이 입학 전 한자리에 모여 보은고등학교 대상으로 진로진학 아카데미를 실시했다.
보은고등학교(학교장 김진환)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속리산알프스 수련원에서 입학 전 학교 교육활동 전반에 관한 상세한 소개와 사전 교육을 통해 학생 간, 학생와 교사간의 유대관계를 조기에 형성해 학교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 것.
아카데미는 신입생들이 자긍심을 갖고 당당한 보은고인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면서 자신의 꿈과 끼를 발견하고 진로를 설계하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설계됐다.
특히 부장 교사들이 학생들이 지켜야 할 기본 교칙과 학교 일정 등을 안내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는데 진로를 담당하는 배정숙 교사는 진로를 찾는 방법과 학생부의 중요성을 안내해 신입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 ‘미리 써 보는 나의 1년’이라는 주제로 신입생들이 스스로 목표 성취도를 정하고 진로 설계를 위해 일 년간 꾸리고 싶은 활동들을 정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도미노, 나무블럭 쌓기 등을 하며 낯설었던 친구들과 웃음꽃을 피우기도 하는 등 학생간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진하 교사는 “중학생에서 탈피하여 자신의 생활에 책임을 지는 학생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학교 생활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유익한 활동이었다. 3월 입학식 이후에도 행복한 학교 생활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 3 학년으로 진급하는 학생들은 지난 1년간의 기록을 책으로 발간했다. 학생들이 순수 창작한 시와 소설, 에세이를 묶은 ‘글로리(글로 이야기하다)’를 냈는데 3년째 발간을 이어오고 있다. 학생들의 이같은 작가체험은 인문학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고, 문학적 감수성을 키우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학술적 시선’이라는 부재의 학술집 ‘시선’을 발간했다. 비슷한 진로를 가졌거나, 세상에 대한 유사한 시선을 가진 학생들이 팀을 이뤄 주제를 정하고, 그에 대해 고찰하고 학술 연구의 결과를 학술집으로 묶은 것이다.
2학년으로 진급할 학생들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체험적 시선’, 3학년 진급을 앞둔 학생들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탐구적 시선’이란 테마로 암 발병 증가와 유도만능줄기세포로 제작된 오가노이를 통한 암 치료 가능성 연구, OTT의 등장이 현시대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 변화 예측 등 문과와 이과를 막론하고 다양한 시선들이 담겼다.
책 발간을 지도한 박소현 교사는 “낱장의 보고서로 흩어질 수 있는 자료를 묶어 학생들에게 공유함으로써 자신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이해하게 되고, 사고의 확장으로 이어지고 향후 후배들에게도 진로 탐색의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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