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주요관문 방치, 지역이미지 저해
보은군 주요관문 방치, 지역이미지 저해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4.02.22 10:39
  • 호수 7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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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침막 도배·축사 난립, 환경저해지역 인상 우려

외지인들이 그 지역에 대해 갖는 인상 중 주요 관문을 빼놓을 수 없는 가운데 보은군은 관문관리에 낙제점을 줄 수 있을 정도로 관리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외지인들이 보은군을 진입하는데 이용하는 주요 관문은 보은IC를 비롯해 속리산IC와 국도37호선 수한 묘서 진출입로, 속리산 중판삼거리와 상판삼거리를 들 수 있다.
도시와 달리 농촌지역은 IC주변을 지역의 랜드마크로 활용하는 등 지역의 상징적 이미지를 만드는데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보은은 다른지역과 같이 IC주변을 만남의 장과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을 개설 지역을 홍보하는 기지로 활용하지 않고 손을 놓고 있는 등 방치하는 사이 가축사육제한 조례가 강화되면서 IC주변으로 우후죽순 축사가 들어서면서 현재는 보은군이 대표적인 사육단지로 전락했다.
그렇다면 다른 관문 관리는 제대로 하는가 하면 전혀 그렇지 않고 손을 놓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속리산IC도 이용차량이 많다. 경남북 등에서 속리산을 찾는 차량들이 빠져나와 국도 25호선을 이용해 속리산으로 진입하는데 바로 매표소를 나와 국도25호선과 접합한 삼거리 주변은 펼침막 천국이다. 보은군이 펼침막을 달 수 있는 시설도 이곳에 설치해놓았다. 달곳을 찾지 못한 펼침막은 도로변 가드레일변에 우후죽순 내걸고 있어 그야말로 지저분한 경관을 만들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이곳 뿐만 아니라 수한면 묘서리 4차선 국도 25호선에서 빠져나와 구 국도아 접합되는 삼거리도 마찬가지다. 수한묘서3거리는 펼침막 설치 시설도 없어서 연접한 임야의 나무를 이용해 내걸었는데 빛바랜 펼침막들이 달려 있어 우중충한 지역이미지를 대변하는 것 같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또 보은군의 대표적인 관광지이고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길목인 속리산 중판3거리와 상판3거리도 마찬가지다. 지역을 홍보할 수 있는 포인트로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관광군으로 알려진 지역은 관문을 지역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거나 지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곳으로 활용하고 있다.
자치단체 중 경관을 조성해 지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대표적인 곳은 단양군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단양은 곳곳에 설치한 조형물은 경관조성에도 한몫하고 포토존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신단양입구에 설치된 단양의 단(丹)을 한자로 형상화한 조형물을 비롯해 장미터널둘레길에 설치된 조형물, 단양IC,를 빠져나오면 볼 수 있는 조형물, 이끼터널에 설치된 조형물 등 경관을 잘하는 곳이다.
이외에도 경북 영주시는 풍기IC를 빠져나오면 맞닥뜨리는 봉현로터리에 녹지를 조성해 지역특산물은 사과를 활용한 조형물을 설치해놓았다. 관광군인 평창군도 경관관리가 잘되는 곳 중의 하나인데 진부역에 조형물을 설치해 이곳을 찾는 외지인들을 맞아주면서 길안내를 하고 있다.
전북 무주군은 만남의 광장을 조성해 농특산물 판매장 및 장터를 개설하거나 음식점 등 먹거리를 판매하는 대표적인 명소의 하나로 이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공항이 위치한 인천·김포를 비롯해 다른 도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 가로에 녹지, 조형물 등을 조성해 상징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주 진입부인 서울 관문 10곳에 2026년까지 ‘상징가로 숲’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서울로 진입하는 순간부터 아름답고 쾌적한 인상을 심어줄 예정이라는 것.
그만큼 관문이 지역에 대한 인상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보은군도 손을 놓고 주민들도 관심을 두지 않으면서 보은군의 주요관문을 손님을 맞이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형편이 없다.
보은군의 주요 관문은 조형물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안되기 때문에 보은군 관광지 홍보판이나 먹음직스런 주요농산물 홍보판, 외지인들에게 친근감을 주는 슬로건이 담긴 홍보판을 설치하는 등 주요관문에 대한 관리가 요구된다.
그동안 관심을 갖지 않고 뒷짐을 진 채 방치함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에게 홍보, 지역경제에 파급을 끼칠 기회도 얻지 못했다. 
지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을 수 있도록 관문관리에 대한 보은군의 관심이 요구된다.

속리산IC 진출입로에 복잡하게 설치된 현수막으로 인해 지저분한 경관을 만들고 있다.
속리산IC 진출입로에 복잡하게 설치된 현수막으로 인해 지저분한 경관을 만들고 있다.
단양IC에 설치된 조형물은 단양이 관광도시임을 각인시켜 주는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단양읍 장미터널 길 출입구에 설치된 조형물이다. 잘 관리되고 있는 이같은 모습이 단양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게 한다.
단양IC에 설치된 조형물은 단양이 관광도시임을 각인시켜 주는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단양IC에 설치된 조형물은 단양이 관광도시임을 각인시켜 주는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단양IC에 설치된 조형물은 단양이 관광도시임을 각인시켜 주는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단양IC에 설치된 조형물은 단양이 관광도시임을 각인시켜 주는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속리산IC 진출입로
국도 37호선과 기존 도로를 접속해놓은 수한면 묘서리  진출입로의 모습이다. 외지인들이 보은을 찾을 때 맞닥뜨리고 있는 관문이 이 정도여서 보은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게 하기에 매우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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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ㅇㅇ 2024-02-23 23:22:11
진짜 부끄럽다. 저기에 현수막 설치하는 업자들은 쪽팔림도, 양심도, 자신이 사는 지역에 대한 애정도 없는 인간들인가? 공무원들은 저런거 관리안하고 뭐하는거고? 아주 쿵짝이 잘 맞아떨어지니 보은발전이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