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 임한 솔밭 부러진 소나무 정리
탄부 임한 솔밭 부러진 소나무 정리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4.02.01 10:09
  • 호수 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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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철 발생한 피해목 7그루 정도 제거할 계획

지난해 여름철 강폭우에 의해 넘어지고 부러진 탄부면 임한리 솔밭의 소나무들이 정리된다.
이 마을 이동현 이장은 마을과 함께 소유자로 돼 있는 개인으로부터 부러진 소나무를 정리하는데 동의한다는 동의서를 받아 최근 보은군에 부러진 소나무 제거를 요청했다.
지난해 여름 장마철 강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넘어지고 부러진 소나무는 대략 7그루에 달한다. 모두 수백년이 넘는 수령에 군락을 이루고 또 수형도 아름다운 소나무들이다. 이동현 이장은 소나무 밑동까지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일부는 그루터기를 남겨 솔밭을 찾는 이들이 잠시 쉴 수 있는 의자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임한리 솔밭은 매년 전국에 이름난 출사지이다. 평생학습이나 각종 사진강좌를 통해 사진을 배우는 사람들이 무더기로 찾고 관광버스를 대절해 찾을 정도이다. 특히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가을철에는 안개에 덮이거나 안개낀 소나무 사이로 햇살이 비추는 바로 그 장면을 건지기 위해 새벽부터 수십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끄는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장마철 소나무 여러그루가 쓰러졌는데도 방치해 외지인들에게 명소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갖게 하기도 했다.
그동안 본보는 임한리 소나무 숲에 대한 관리 지적을 한 바 있다. 규모가 커서 마을단위에서는 관리가 힘든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군의 역할을 주문해왔다. 너른 들판 한가운데 수백년 수령의 소나무 숲이 있는 것 하나만으로 수백억원을 투입해 관광시설을 짓고 관리인원을 여럿 둔 것도 아닌데 전국에서 찾는 자연환경 명소를 군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주문했다. 일단 군의 관리가 투입될 예정이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탄부면 임한리 솔밭, 소나무 숲은 선조들이 남긴 유산이다. 후대에 이렇게 쓰임이 좋을 줄 몰랐던 마을의 소중한 자산이다. 마을과 어우러져 편안한 풍경을 보여주는 소나무숲이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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