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티 출신 안종민 회장 보은장학회에 1천만원 기탁
노티 출신 안종민 회장 보은장학회에 1천만원 기탁
  • 김경순
  • 승인 2024.01.17 20:57
  • 호수 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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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을 한결같이 장학회에 대한 남다른 사랑 실천

보은읍 노티리가 고향인 현대배관 안종민(78) 회장이 서울에서 출향인사들이 운영하는 재단법인 보은장학회(이사장 구순서)에 1천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1982년 보은장학회가 창립된 이듬해부터 장학회 이사로 인연을 맺고 장학기금을 기부해온지 41년이나 된다.
40여년을 한결같이 장학회에 남다른 사랑을 쏟아온 안종민 회장가 보은장학회와의 인연은초대 김재걸 이사장과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공부를 계속할 계획으로 처음 상경해서 청계천에 있는 전업사에 취업했던 안종민 회장은 학자금 마련을 위해 최소한의 경비만 쓰고 나머지는 저축하며 서대문구 아현동에 있는 경기공고 토목과에 진학, 주경야독했다.
당시 성실하게 생활한 안종민 회장을 눈여겨봤던 전업사 대표는 오토바이를 주며 학교를 통학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배려해준 회사에 대한 고마움으로 안종민 회장은 회사업무에 더욱 최선을 다했고, 회사에서는 30대인 안종민 회장으로 전무로 발령낼 정도로 능력과 책임감을 평가했다.
그 후 안종민 회장은 전업사 대표의 도움으로 1976년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으로 된 전업사를 개업하고 그 후 더 진일보해 ‘85년에는 전기용품 제조업에 진출하는 등 나날이 사업이 확장됐다.
김재걸 초대이사장이 운영하는 전선공장과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으며 유사한 업종으로 자주 왕래가 있었다. 그리고 같은 고향 선배로 사업에도 많은 도움도 되었다.
김재걸 초대이사장도 안종민 회장의 성실한 생활태도를 보고 장학회 설립 이듬해인 ’83년에 보은장학회 이사로 영입의사를 밝혔고 안종민 회장은 30대이고 경제적으로 여력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김재걸 초대이사장과의 인연과 자신이 어렵게 공부한 경험이 있고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고향 후배들을 돕는다는 뜻이 좋아서 기꺼이 동참했다.
누구보다 보은장학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안종민 회장은 “1983년부터 인연을 맺어온 장학회가 어느새 장년이 됐는데 사랑하는 아들딸이 아무 탈 없이 42년을 무럭무럭 잘 자라준 거 같이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욱 강건하고 훌륭하게 자라주기를 바라는 마음 뿐” 이라고 했다.
장학회의 산증인이자 살아 있는 역사나 다름없는 안종민 회장은 1996년부터 장학회 상임이사로 봉사하고,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이사장으로 봉사하며 명실상부한 재경 보은군의 장학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장학회 발전에 심혈을 기울였고 지금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큰 금액의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인재를 육성하는 일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인생의 즐거움이다.” 안종민 회장의 이 소신이 41년을 한결같이 장학금을 기부한 원천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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