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외계+인 2부
(26)외계+인 2부
  • 보은사람들
  • 승인 2024.01.17 20:35
  • 호수 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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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외계+인> 2부는 2022년 여름에 개봉한 <외계+인> 1부의 다음 이야기 입니다.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고, 2부는 얽히고설킨 인간과 도사들이 힘을 합쳐 마침내 위기를 극복하고 각자의 시대로 돌아가는 마지막을 담았습니다.
<외계+인> 2부는 인간의 몸속에 가둬진 외계인 죄수의 탈옥을 막으려다 고려 말의 과거에 갇혀버린 ‘이안’(김태리)은 우여곡절 끝에 시간의 문을 열 수 있는 ‘신검’을 되찾고 ‘썬더’(김우빈)를 찾아 자신이 떠나온 미래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한편 이안을 위기의 순간마다 도와주는 ‘무륵’(류준열)은 자신의 몸속에 느껴지는 이상한 존재에 혼란을 느낍니다. 삼각산 두 신선 ‘흑설’(염정아)과 ‘청운’(조우진)은 그런 ‘무륵’ 속에 요괴가 있다고 의심을 하고 소문 속 신검을 빼앗아 눈을 뜨려는 맹인 검객 ‘능파’(진선규), 신검을 차지하려는 ‘자장’(김의성)까지 ‘이안’과 ‘무륵’을 쫓기 시작합니다. 한편 현대에서는, 탈옥한 외계인 죄수 ‘설계자’가 폭발 시킨 외계물질 ‘하바’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우연히 외계인을 목격한 ‘민개인’(이하늬)은 이 사건을 목격하고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모든 하바가 폭발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단 48분, 시간의 문을 열고 무륵, 썬더, 두 신선과 함께 현재로 돌아온 이안은 모두를 지킬 수 있을까요?
이 영화는 2부로 제작되었지만 1부의 이야기를 이어 받지만 다른 작품으로 봐도 좋을 듯 합니다. 정리되지 않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던 1부와 달리 결이 정리되어 있고 작품의 시간  흐름도 다듬었습니다. 이미 1부와 함께 촬영이 끝났던 작품이라 2부는 편집에 더욱 힘을 주었습니다. 다만 도입부에서 1부의 이야기를 요약 해 주지만 완전한 이해를 하기에는 약간 부족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지루할 틈 없이 러닝타임 내내 쾌감있는 액션과 웃음을 줍니다.
<외계+인>의 최동훈 감독은 ‘범죄의 재구성’(2004), ‘타짜’(2006), ‘전우치’(2009), ‘도둑들’(2012), ‘암살’(2015) 등을 만들었습니다. <외계+인> 1부와 2부를 다 보고 나니 감독이 그렸던 ‘한국형 어벤저스’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서울의 봄>이나 <노량> 같은 무거운 영화를 지나 이번주는 유쾌한 웃음으로 가볍에 즐길 수 있는 <외계+인> 2부는 어떨까요?
·관람연령 : 12세관람가
·상영시간 : 122분
·상영일자 : 1월 18일(목) 15:45, 18:30 / 19일(금) 16:45, 19:15
           (씨네Q 보은영화관, 보은읍 뱃들로 68-22)
·상영문의 : 070-5117-5819 / www.cineq.co.kr
황지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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