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주요소득작물 및 한우실태조사 보고서 발간
우리지역 주요소득작물 및 한우실태조사 보고서 발간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4.01.04 10:18
  • 호수 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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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 시책의 기초자료로 활용

보은군은 지난해 12월 보은군 주요 소득작물 및 한우 실태조사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작물 실태조사는 보은군이 주요농축산물인 대추, 사과, 감, 한우를 대상으로 했으며 결과는 군정 수립의 기초자료 및 연구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조사 기준은 2022년 12월 31일이며, 조사는 2023년 8월까지 했다. 대상은 대추ㆍ사과를 330㎡ 이상 재배하는 농가와 한우 1마리 이상 사육가구 중 표본으로 선택된 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감은 전수 조사했다. 작목별로 주요 조사 내용을 살펴본다.

■대추, 재배면적 큰 폭 감소
보고서에 따르면 대추는 재배농가는 1천13호로 2020년 대비 12.3% 감소했고 재배면적은 516.6㏊로 2020년과 비교하면 9.6% 감소했다. 재배농가수를 기준으로 하면 보은읍이 287호로 가장 많고 그다음 회인면(113호), 속리산면(103호) 순이다.
경영주의 연령은 65세 이상이 580가구로 전체의 57.3%를 차지했고 경영규모별로는 0.3㏊미만이 422가구(41.7%)였으며 1.5㏊이상 재배하는 농가는 전체의 3.4%에 불과했다.
또 대추외 과수 및 농림축산업 겸업이 전체 대추재배농가의 62.4%로 가장 많고 도소매 및 서비스업 겸업농가는 7.6%였다 이는 2020년 대비 4.3%나 증가한 수치다. 대추만 재배하는 농가도 29.9%나 됐다.
대추 총 생산량은 2022년 기준 총 1천197톤으로 2020년 보다 31.3% 감소했다. 이중 생대추 판매량은 700.3톤이고 건대추 판매량은 196.3톤, 남은 양은 4.3톤으로 조사됐다.
대추농가의 주된 수입원은 대추 외의 농림축산업을 겸업한 경영소득이 52.1%로 가장 높았다. 대추 재배규모가 작을수록 대추 외의 농림축산업을 겸업한 경영소득이 주된 수입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당 평균 지출비용은 농약비가 27.2%로 가장 많고 인건비 22.5%, 비료대 15.4% 순이었으며  모든 항목의 지출비용이 2020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의 출하처 선택은 가격조건을 다장 먼저 꼽았고, 안정적인 출하가 뒤를 이었다. 그다음은 출하편의성, 대금정산의 안정성과 신속성을 감안해 출하처를 선택한다고 밝혔다.
대추 출하처는 농가 직거래 즉 지역축제, 자매결연, 인터넷 판매가 전체의 82.5%를 차지했다. 대추연합회나 작목반 등 산지공판장은 6.6%, 농협이나 농협물류센터, 산림조합 선택은 4.7%에 그쳤다.
대추축제 만족도는 만족한다가 46.4%, 불만족은 7.7%라고 답했다. 전반적으로 만족도 비율이 2020년 대비 7.1%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추축제의 가장 큰 불만족은 많은 농가가 참여하기 어렵다는 것이 꼽혔고, 그다음은 행사진행 및 운영미숙, 아이디어 부족과 판매나 소득에 도움이 되지 않아서, 홍보효과가 없어서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향후 대추재배 경영규모는 73.3%가 현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축소하겠다 16.7%, 확대하겠다는 답변은 6.7%로 나타났다.
경영축소 사유는 고령으로 농사짓기가 힘들어서가 가장 많았고 이어 작물 변경 및 업종 변경, 영농비용 부담 및 농업소득이 적어서, 전망이 없어서, 인력 구하기가 어려워서 순으로 답했다.

■사과, 주요 출하 대전이지만 보은도 대폭 늘어
사과농가는 2022년 520호가 475㏊에서 사과를 재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과 비교하면 농가는 7.3% 줄었고 면적도 37.1㏊ 줄었다.
주요 재배품종은 왜성 후지가 263.9㏊(55.5%)를 차지한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하면 8.6% 감소했다. 이외 왜성 홍로는 16.6%, 왜성 시나노골드는 6.6%를 차지했다.
경영주의 연령대는 65세이상이 50.5%로 가장 많았고 45세 미만은 11가구 2.1%에 불과했다. 0.6~1.5㏊미만 재배농가가 220가구(42.3%)로 가장 많았고 1.5㏊이상 재배농가 비중은 15.8%였다.
사과 총생산량은 총 8천521톤으로 판매량은 7천854톤이며 판매액은 187억9천2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총 6천983톤을 생산, 162억2천700여만원의 판매액을 올린 것보다 상승한 규모다.
또 사과만 재배하는 비율은 30.3%를 차지하고, 사과 외의 과수 및 농림축산업 겸업농가는 66.2%이며 사과가 주 수입원인 농가는 60.4%, 사과 외의 농림축산업 겸업이 주수입원인 농가는 36.3%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별은 자가 선별기 사용이 76.8%로 가장 높았는데, 특히 1.5㏊이상 재배농가의 94.8%가 자가 선별기로 선별한다고 밝혔다.
주요 출하처는 산지공판장(작목반 등)이 28.9%이고 도매시장 26.3%이며 수집상도 16.3%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집상 출하는 2020년 대비 6.0% 준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가 출하처를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하는 것은 하는 출하의 편의성을 들었고 수집상을 출하처로 선택한 이유도 절반 이상이 출하의 편의성을 들었으며, 도매시장을 출하처로 선택한 이유는 안정적인 출하를 꼽았다.
향후 원하는 출하처는 산지공판장(작목반 등)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이어 농협물류센터, 도매시장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요 판매지역은 대전(46.1%)이 가장 높았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하면 19.4% 감소한 수치다. 대신 보은은 2020년 5.1%에서 2022년 17.9%로 상승했다, 청주도 2020년 12.9%에서 16.8%로 증가했다.
향후 APC를 통한 출하는 20.9%가 출하겠다고 밝혔으나 31%는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는 조사기간이 APC가 본격 가동하기 전인 8월이었기 때문에 10월 후 출하기에 조사했다면 APC를 통해 출하하겠다는 답변이 월등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사과작목은 결초보은사과 브랜드에 대해서도 조시했다.
결초보은사과 브랜드가 매출에 끼친 영향력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43.6%가 보통이라고 답했고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답변도 26.4%로 나타났다. 2020년 결과에서 13.2%인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약간 도움이 된다는 답변도 2020년 21.7%에서, 2022년 14.9%로 줄었다.
도움이 안되는 이유는 홍보부족 및 인지도가 낮아서라는 답변이 67.1%나 됐다. 브랜드가 평범해서 라는 이유도 17.3%로 나타났고, 사과 이미지와 맞지 않아서 라는 답변도 15.1%를 꼽았다. 브랜드 홍보 등 대책마련이 필요해보인다.

■감, 재배면적 큰 폭 감소
감은 2022년 군내 전체 89농가가 33.9㏊에서 재배하고 생산량은 66.9톤, 전체 1억1천만원의 판매액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주산지는 회인면 38호 42.7㏊, 마로면 20호 9.6㏊, 회남면은 19농가가 10.4㏊에서 재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 재배농가의 주된 수입원은 감 외의 농림축산업 경영소득이라고 답한 비율이 82.0%나 된다고 답했다. 감 재배경영소득이 주수입원이라고 답한 비율은 3.4%에 불과했다. 2020년 15.8%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감 주요 출하처는 지역축제ㆍ자매결연ㆍ인터넷 등 농가 직거래가 가장 많았다. 향후 원하는 출하처도 역시 직거래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판매지역은 기타가 가장 많고 그다음 보은, 영동, 상주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감 재배농가는 향후 영농전망과 관련해 이상기온으로 감나무가 죽어서, 향후 전망이 없어서 등의 이유로 경영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답했다.

■한우, 보은읍>탄부면>삼승면>마로면>수한면>산외면>내북면>회인면>속리산면>장안면>회남면 순
2022년 기준 한우는 총 651호가 3만5천764두를 사육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읍면별 사육규모는 △보은읍 164호 1만395두 △탄부면 86호 5천303두 △삼승면 76호 4천811두 △마로면 84호 4천169두 △수한면 63두 2천790두 △산외면 44두 2천733두 △내북면 44호 2천85두 △회인면 24호 1천278두 △속리산면 32호 1천150두 △장안면 30호 984두 △회남면 4호 66두이다. 2020년과 비교하면 농가 수는 줄었지만 사육두수는 늘었다.
판매두수는 2022년 1만186마리로 총 판매액은 577억 3천만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육형태에서 암소 번식우는 1만4천781두로 전체의 41.3%를 차지하고, 수소 거세우는 6천547두, 암소 비육우는 5천797두 순으로 보은군은 번식중심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298농가, 55~64세는 202농가, 45~54세는 71농가, 45세 미만은 80농가이다. 종사연령은 대추나 사과, 감 작목과 비교하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1~2마리를 사육하는 농가는 24농가, 3~9마리는 114농가가 해당, 전체 사육농가 대비 21.1%가 10두 미만을 사육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29마리를 사육하는 농가는 155농가, 30~59마리를 사육하는 농가는 152농가가 해당하고, 206농가는 60마리 이상 사육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한우만 사육하는 전업농가는 전체의 30.1%이고 과수 및 농림축산업을 겸업하는 한우농가도 63.5%에 달했다.
한우가 주된 수입원인 농가는 52.2%나 됐다. 한우 외의 농림축산업으로 겸업소득을 올리는 비율도 41.3%이다. 한우가 주된 수입원인 농가와 겸업농가는 2020년보다 늘었다.
번식우 후보우는 70.9%가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가축시장에서 확보하는 비율은 24.4%였다. 가축중개상을 통한 후보우 구입은 4.0%, 한우개량단지를 통한 확보는 0.5%에 불과했다.
또 수소의 90.5%는 거세를 한다고 답했다.
현재 비육우 출하처 및 향후 원하는 출하처는 안정적인 출하를 이유로 농축협이나 농업법인을 꼽았다. 가축시장이 그다음을 차지했다.
또 향후사육규모는 71.8%가 현상을 유지하겠다고 답했고, 확대하겠다는 답변은 15.3%를 보였다.
축소하겠다는 의견도 10.5%를 보였다. 사유로 꼽은 것은 사육비용 부담 및 축산업 소득이 적기 때문을 이유로 들었고, 고령으로 사육하기가 힘들어서라는 이유도 그다음을 차지했다.
한편 보은군은 지난 2006년 12월 처음으로 주요소득작물 및 한우실태에 대한 시험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2010년까지는 매년 조사했고 2010년 이후에는 2년에 한 번씩 조사했으며, 2017년부터는 표본조사로 변경했다. 2022년 12월말을 기준으로 한 2023년 8월까지 조사해 통계 분석 내용을 2023년 12월말 편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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