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들의 그림책으로 마음을 여는 중
‘중딩’들의 그림책으로 마음을 여는 중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12.21 10:25
  • 호수 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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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행복지구 작은어울림 그림책 전시회 통해 작품 자랑 

한국인들에게만 있는 병명, 화병이 있다. 중2병도 한국의 청소년들에게만 나타나는 병증일까? 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가 일컬을 정도로 감정의 기복이 변화무쌍하고 자아를 완성해가는 동안 겪는 심한 성장통이 중2병이라는 발산된다.
지난 10일 중학생들이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활동하면서 청소년들의 마음의 키가 크게 한 뼘 성장한 그림책 전시회가 지난 10일 있었다.
보은행복지구 사업에 참여한 작은어울림 ‘그림책으로 마음을 여는 중’ 동아리에서 전시회를 개최했는데 보덕중학교와 보은중·보은여중의 1~3학년 11명이 그림책을 함께 읽고 소감을 나누고 그것을 그림과 글로 표현하는 8개월간의 기록이 그대로 녹아있는 그림책이다.
자발적이고 스스로 참여하기,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예의를 갖춰서 솔직하게 표현하기, 대면활동과 비대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동아리 활동을 의미있게 즐기기는 함께 새기는 과제를 다함께 실천하면서 아이들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그림책엔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성격 등 자기자신 표현하기, 그다음 가족 담기. 나의 가족과 하고 싶은 것 등 글과 그림으로 솔직하게 표현하고 사랑하는 진실한 마음이 뚝뚝 묻어났다.
한 권의 그림책을 자서전처럼, 자화상처럼 받아든 학생들은 “그림책을 읽고 그리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주제가 나에 대해 잘 알기라며 동아리 참여를 참 잘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생은 “그림책이 단순하면서도 많은 교훈을 주는 게 좋아서 나도 그런 그림책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며 “그림책에서 얻어가는 감동의 종류는 다르지만 지혜가 더 생겼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그림책이 그저 유치한 것만은 아니며 내 생각을 더 풍부하고 재미있게 나타낼 또 하나의 방법을 찾은 것 같다”는 어른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나날이 발전하는 그림실력을 부며 뿌듯함을 느꼈다”는 소감, “나의 작품으로 그림책을 만들 수 있다는데 흥미를 느낀다”는 소감도 공개했는데 참여학생 모두 뿌듯함이 묻어났다
그러면 조선정 지도교사의 소감은 어떨까. “그림책으로 마음을 열어 소통하는 힘을 키우고 아이디어를 담은 그림책 활동으로 통해 여가활동 및 진로 탐색에 대해 의미있는 활동하기 등의 목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보낸 8개월이 정말 의미가 있다”며 “함께 해준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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