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한가운데에 돈사가 있어 축산악취문제로 마을 주민과 축주간 갈등이 심했던 보은읍 중동리가 축산악취 없는 살아보은마을로 탈바꿈한다.
보은군은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중동리 돈사 부지 5천348㎡(1천617.7평)를 매입해 1호 살아보은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내용을 보면 귀농귀촌인 하우스 3채와 특화작목 실증시험포를 조성한다는 것.
귀농귀촌 어울림하우스는 빈집을 리모델링해서 청년 등 생활인구가 머물도록 운영하고 새로운 소득작물 시험재배를 하는 실증시험포 조성으로 농업에 종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 지속가능한 보은이 되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역주민들에게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생활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양돈업을 하는 축주에게는 생계를 보장하는 상생방안으로 우리지역에서는 첫 사례가 되는 것이다.
보은군은 공유재산관리계획에 대한 군의회의 의결을 받아 토지 및 지장물을 매입 중이다. 보은군은 부지매입 및 축사 철거 및 기반 조성 등 내년부터 총 17억 3천500만원을 투입해 살아 보은마을 조성사업을 준공할 계획이다.
한편 중동리 돈사는 축주가 40년간 양돈업을 이어온 곳이었으나 지난 2022년 10월 화재로 당시 돈사 5개 동 중 3개 동이 전소돼 2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소방서가 추산한 바 있다.
이후 축주는 돼지를 입식하지 않고 휴업하다 올해 3월 기존 면적내 돈사를 재건축해 돼지를 사육하겠다며 보은군에 돈사 재건축 허가를 신청하자 양돈업 재개를 반대하는 마을주민들이 이를 반대하며 다시 갈등을 빚었다.
그러다 보은군이 돈사부지 및 주택 매입을 추진했고 이에 축주가 동의함에 따라 보은읍 중동리 하동안이 마을은 축산악취가 없는 주거환경으로 개선, 아름다운 마을의 모습을 찾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