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문화학교 작품 전시 및 발표
문화원 문화학교 작품 전시 및 발표
  • 보은사람들
  • 승인 2023.12.07 10:24
  • 호수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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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개팀 250여점 전시, 13팀 공연으로 발표회

‘2023 보은문화원 문화학교 작품 전시 및 발표회’가 지난 5일 문화원 시청각실과 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졌다.
작품전시회는 서예, 민화, 수채화, 유화, 한국화, 어반스케치, 가죽공예, 한지공예, 생활공예 등 1년간의 배움의 기량을 뽐낸 작품들이 선보였다. 전시장에서 만난 김정효(55) 민화 강사는 “민화는 의미를 담고 있어 서민들이 부적처럼 집에 부쳐놓는 그림으로, 항상 소망을 생각 할 수 있게 만드는 그림이다. 수강생들과 함께 전시회를 진행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수강생 중 월송리 양현우 이장은 한서미술대전에서 문화 예술상, 열린미술대전에서 우수상·특상을 수상하는 등 회원들이 상을 많이 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처음 개강한 캘리그라피, 수채화, 현대서각도 선보였다. 현대서각반 총무를 맡고 있는 나기훈(64)씨는 “우연히 지나가다 홍보물을 보고 시작했는데 재미있고 좋았다. 밤에 망치 두드리는 소리 때문에 아내한테 혼나면서도 만든 작품”이라며 강한 애착심을 보였다. 
 이어 예술문화회관에서 이루어진 공연은 가야금을 시작으로 전자오르간, 민요, 가곡, 하모니카, 아코디언 기타, 색소폰, 장구난타 등 각각의 특성에 따라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다. 특히 최고령팀인 대청댐효나눔복지관(관장김현조) 오카리나팀은 까만바지에 하얀티셔츠를 차려입고 최진사댁 셋째딸, 사모하는 마음을 연주해 갈채를 받았다. 오카리나팀은 찾아가는 보은문화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문화원에서 복지관으로 파견한 강사의 지도를 받았다.
최고령자이자 오카리나팀 반장 이동배(76) 어르신은 “반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호응을 잘해 큰 애로사항은 없었는데, 농번기 너무 바빠 다 함께하기 어려웠는데 오늘 연주를 함께 하며 8개월간 배움의 큰 소득을 느낀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순희(73세) 어르신은 “그간 무의미하게 살아왔는데 함께 여러 사람과 어울리며 여유가 생겼다. 좀더  젊은 나이에 보은으로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88년 귀촌)”고 말했다.
9개월 과정으로 열린 보은문화원 문화교실은 44강좌 750여명의 수강생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 발표는 42개팀이 하였으며, 전시작품은 250여점이다.
문화원 정경재 사무국장은 “우리 문화원은 보은군민의 문화 충족을 위해 주변 지역에서 유일하게 낮과 밤에 강좌를 열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프로그램으로 군민들의 문화 욕구를 채워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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