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집은 추운 겨울을 어떻게 날까? 아마도 새 짚으로 촘촘하고 두툼하게 이엉을 엮어 얹으면 되지 않을까?
최감찰댁, 최혁재 가옥, 최재한 가옥 등 국가민속문화재를 비롯해 지방유형기념물 등 문화재가 집적된 삼승면 선곡리 초가들이 모두 새 옷으로 갈아입으며 겨울맞이를 마쳤다. 지난 11월 중순 삼승면 선곡리의 초가들은 새짚으로 이엉을 엮어 얹는 대사를 치렀다.
그 옛날 새 이엉을 얹기 위해 썩은 초가 지방을 걷어내면 허연 굼벵이 마당으로 떨어져 꾸물꾸물했었다. 지금은 민속촌이나 사적지로 관리되는 읍성, 그리고 삼승면 서느실의 민속문화재가 아니면 초가지붕을 볼 수 없으니 굼벵이 구경은 더더욱 어렵다.
사진은 지난 11월 18일 선느실 최재한 가옥의 초가지붕 얹는 날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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