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박덕흠 의원 ‘불성실·부도덕’ 국회의원 선정
경실련 박덕흠 의원 ‘불성실·부도덕’ 국회의원 선정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11.30 09:42
  • 호수 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질 의심’ 22명 현역 국회의원 명단 공개
박덕흠(국힘)·김철민(민주), 7개 기준 중 5개 포함 최다
경실련, 12월 중 민주·국힘 양당사 앞에서 공천배제 명단 발표 예정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21대 국회의원 중 ‘불성실·부도덕’ 국회의원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박덕흠(국민의힘) 의원이 최다의 의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경실련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자체 자질검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은 316명의 현역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불성실 의정활동(발의건수 저조, 본회의 결석률 상위, 상임위 결석률 상위, 의정활동 기간 내 사회적 물의) △기타 도덕성(과다 부동산 보유, 과다 주식 보유, 전과경력)의 기준을 적용해 자질을 검증했다.
그 결과 경실련 기준 1건 이상 해당되는 국회의원이 173명(5건 2명, 4건 6명, 3건 14명, 2건 37명, 1건 114명)으로 전체 의원의 54.7%나 됐다. 0건이 143명(45.3%)이었다.
경실련은 자질검증 결과를 종합해 기준 3건 이상 해당하는 국회의원 명단 22명을 발표했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과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질검증 항목 7개 기준 중 5건이나 해당,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박정(민주), 서영석(민주), 강기윤(국힘), 김홍걸(민주), 허은아(국힘), 권영세(국힘)의원이 4건에 해당했다.
또 설훈(민주), 소병훈(민주), 이학영(민주), 김태호(국힘), 이상민(민주), 백종헌(국힘), 이주환(국힘), 전봉민(국힘), 양정숙(무소속), 이용선(민주), 이성만(무소속), 신정훈(민주), 이상직(민주), 문진석(민주) 의원은 3건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7개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하는 국회의원은 22명에 대해 ‘자질 의심’ 의견을 냈다.
박덕흠 의원은 △상임위 결석률 6위(19.8%) △비주거용 건물과 대지 보유 △9억6000만원 상당의 주식 보유 △건설업법 위반 전과 1건이 꼽혔다.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피감기관 공사수주 이해충돌 의혹 등으로 탈당한 것을 두고 경실련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해당한다고 봤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장에서 “이 명단이 곧바로 공천 배제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각 당에서 좀 더 철저한 검증을 해주셔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이 같은 결과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실련은 국민의힘 총선기획단과 혁신위원회과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과 후보자검증위원회에 22대 국회의원 후보자 선정과 관련해 공천개혁과제 4가지를 제안했다.
▲공천배제 기준에 경실련 11대 공천배제 기준(△강력범 △부정부패(세금 탈루) △선거범죄 △성폭력 △불법재산 증식 △음주운전 △병역비리 △연구부정 행위 △파렴치범죄 △민생범죄 △불성실 의정활동) 포함할 것 ▲공천배제 예외규정 삭제할 것 ▲현역의원 평가자료 및 공천심사 자료 투명하게 공개할 것 ▲철저한 현역의원 검증을 통해 최소 하위 20% 이상 공천 배제 등을 요구했다.
경실련은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는 다음 달 중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양 당사 앞에서 최종 공천배제 명단을 발표하고, 투명 공천을 촉구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