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만 다를 뿐 우리는 하나예요”
“학교만 다를 뿐 우리는 하나예요”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11.23 09:57
  • 호수 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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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덕중ㆍ회인중 연합 체육대회로 결속력 다져

작은학교인 보덕중학교와 회인중학교 학생들이 지난 17일 보덕중학교에서 만났다. 이뉴는 ‘보덕 & 회인 한마음 체육 축제’이름의 연합체육대회를 위해서다.
보은군 동쪽 끝인 보덕중학교와 서쪽 끝인 회인중학교. 거리상으로도 멀고 대중교통 노선도 달라 만날 수 있는 접점이 없기때문에 얼마나 어색하고 서먹할까 했는데 아이들은 역시 아이들이었다. 처음 서먹했던 분위기는 금방 깨지고 축제를 즐기는 마당이 펼쳐지자 그동안 같은 교문 안에서 공부했던 것처럼 화기애애하고 서로 챙기며 교우관계를 맺었다.
중학교 연합 체육대회는 올해 초 소규모학교 활성화 일환으로 보은교육지원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실시하게 됐는데 보덕중 33명, 회인중 28명과 교직원 22명(보덕중 11명, 회인중 11명) 등 교육 가족 83명은 오전에는 교직원과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명랑운동회를, 오후에는 소규모학교에서는 하기 어려웠던 종목인 축구와 피구, 계주 등 여러명이 참여해야 진행할 수 있는 단체 경기를 펼치며 에너지를 발산했다.
보덕중학교와 회인중학교는 이번  소규모 학교 간 연합 체육대회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경쟁 활동을 하고 이를 통해 교우간의 협동심과 결속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교직원과 학생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밝고 건전한 학교문화를 정착하고자 노력했다.
보덕 & 회인 한마음 체육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보은교육지원청 임공묵 교육장을 비롯해 교육청 직원 도교육청 장학사 그리고 보은여고 교장도 개회식에 참석해 보덕중학교외회인중학교의 열정적인 교육활동을 축하했다. 보은여고의 댄스팀도 참여해 힙합댄스로 축하공연을 펼치는 등 하나되는 공동체 교육현장을 보여줬다.
보덕중학교 정한진 교장은 “두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어우러져 진행한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신체활동 기회를 줄 수 있어서 좋았다. 두 학교 간 연계로 운영한 체육대회을 통해 학생들의 협동심과 애교심, 결속력을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본교에서는 소규모학교의 장점을 살려서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회인초중학교 이복례 교장도 “같은 소규모학교와 함께 체육대회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지원해준 보은교육지원청에 감사드리며, 학생들과 함께 교직원들도 협동하고 단합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보덕중학교와 회인중학교 학생들이 연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바통을 들고 계주를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다.
보덕중학교와 회인중학교 학생들이 연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바통을 들고 계주를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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