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기금도 마련하고 우리쌀도 소비하고
장학기금도 마련하고 우리쌀도 소비하고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11.16 10:10
  • 호수 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군어머니후원회 가래떡 판매, 일석다조 효과에 웃음꽃

빼빼로데이를 추월해버린 가래떡데이 날인 지난 11일 보은군어머니후원회(회장 이진양)가 장학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한 가래떡 판매행사가 큰 성과를 거두며 어머니들에게 하길 잘했다는 소감이 터져나왔다. 
갑작스럽게 날이 추워지면서 한낮 행사인데도 흐린 날에 영하에 육박하는 저온을 보여 가래떡을 팔러나온 회원들을 크게 움츠리게 했다. 더욱이 주말인 탓에 유동의 주민마저 없어 회원들은 준비한 가래떡을 다 팔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좋은 일에 힘을 보태는 주민들의 힘은 대단했다. 어머니후원회는 기관단체 등에서 후원한 쌀 360㎏으로 가래떡을 뽑아 일부 실버복지관에 후원한 것을 제외하고 판매용으로 준비한 가래떡, 떡국떡, 그리고 떡볶이떡은 모두 동이 났다.
목도리를 두르고 찬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잔뜩 방어하고 손난로로 시린 손을 녹이면서 현장을 지킨 보람이 있었던 것.
어머니 후원회가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가래떡 판매행사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것인데 보은이 농촌이고 우리쌀도 소비도 늘리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취지로 시작한 것이다.
전에는 일일찻집 행사로 장학기금을 마련 교육지원청에 전달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찻집행사를 하지 못하자 회원들이 회비를 내서 장학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다행히 지난해부터 행사진행이 가능해지면서 가래떡 판매행사를 한 것인데 행사 취지도 좋고 목적도 뚜렷해 주민들의 동참으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이진양 회장은 “날이 정말 추웠는데 회원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또 지역의 미래 주인공들을 위한 장학기금 마련에 동참하겠다는 주민들 덕분에 준비한 떡을 다 팔아서 정말 다행”이라며 고맙다고 인사했다.
한편 26명의 회원이 가입해 활동하는 어머니후원회는 12월 중순 경 가래떡을 판매해서 얻은 수익금을 보은교육청에 장학기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