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하나의 거대한 세계로 이어져서 덩어리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정말 좋아하는 ‘찐팬’을 제외하고는 몇 번째 시리즈인지 구분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찐팬들의 사랑을 받는 이번 ‘마블 시리즈’는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는 영화 <더 마블스>입니다.
<더 마블스>는 <캡틴 마블>(2019)의 속편이면서 모니카 램보/포톤과 카밀라 카말라 칸/미즈 마블, 두 명의 새로운 히어로가 다시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강력한 힘으로 은하계를 수호하는 최강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와 캡틴 마블의 오랜 친구의 딸이자, 빛의 파장을 조작하는 히어로 ‘모니카 램보’. 그리고 최애 히어로 캡틴 마블의 열렬한 팬인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라고 하는 다소 외우기 어려운 이름의 인물들이 있습니다.
캡틴 마블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냉혹한 크리족 리더 악당 ‘다르-벤’의 영향으로 세 명의 히어로는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서로의 위치가 뒤바뀌게 됩니다. 뜻하지 않게 우주와 지구를 넘나들게 되는 예측 불가하고 통제 불가한 상황 속에서 ‘다르-벤’은 지구를 포함해 캡틴 마블이 고향이라고 부르는 수많은 행성을 모두 파멸시키려 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모인 팀 ‘마블스’는 하나로 힘을 모아 저항하게 됩니다. 함께, 더 높이! 더 멀리! 더 빨리! 역대급 파장을 일으킬 마블의 NEW 팀업이 시작됩니다.
영화 <더 마블스>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배우 박서준이 합류한다는 사실이 2년 전에 공식 발표 되었습니다. 박서준은 비중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었는데요.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의 남편이자 노래로 의사소통을 하는 음악 행성 리더인 ‘얀’ 왕자를 연기합니다. 지난 4월 공개된 예고편에서 ‘얀’ 왕자로 변신한 박서준의 모습이 처음 공개됐죠. 이번 작품에서는 여성 영웅의 이야기를 주로 담기며 남성 캐릭터가 비중 있게 다뤄지진 않습니다. 그러나 영화팬들이라면 잠깐 등장하는 ‘헐리웃 진출 한국배우 박서준’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영화를 보는 또다른 재미를 발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영시간도 기존 마블 시리즈의 시간보다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2시간 가까운 상영시간을 지켜오다가 <더 마블스>는 105분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짧아진 시간만큼 압축되어 연출된 요소들이 기대되는 작품, <더 마블스>입니다.
·관람연령 : 12세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 105분
·상영일자 : 11월 9일(목) 15:00, 16:55, 18:50 / 10일(금) 15:00, 16:55, 18:50
(씨네Q 보은영화관, 보은읍 뱃들로 68-22)
·상영문의 : 070-5117-5819 / www.cineq.co.kr
황지영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