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한면 차정리에 있는 후율사(장의 최의웅)의 추계대제가 지난 10월 26일 구연견 보은향교 전교를 비롯한 유림, 수한면내 기관단체장들이 참가해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봉행됐다. 제관들은 아침 일찍부터 제실의 문을 모두 활짝 열고 쓸고 닦은 뒤 조헌 선생 외 20위의 신위 앞에 제물을 정성껏 진설했다. 김종덕 유림의 집례로 진행된 이날 초헌관은 최부림 군의장이 맡고 아헌관은 최진원 수한면장이, 종헌관은 후손 중의 한명인 이상영씨가 맡아 헌작했으며 제향을 마친 이들은 음복하고 음식을 함께 나눴다. 후율사에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으로 활약하며 왜적에 대항해 나라를 지키다 순절한 중봉 조헌선생과 이에 함께했던 20인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매년 봄과 가을 제향으로 중봉조헌선생의 우국충정을 기리고 있다.
수한 후율사 추계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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