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지자체마다 수면 아래서 쟁탈전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지자체마다 수면 아래서 쟁탈전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10.25 21:52
  • 호수 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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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전열정비, 대응논리 개발 등 적극적인 유치전 필요
박경숙 도의원, 민관정이 뭉쳐 유치전 벌어여야 한다고 제안

충북도가 2차 지방 이전 대상 공공기관 유치 대상을 공개하는 등 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보은군의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보다 적극 대응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내년 4월 총선 이후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기본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대상 공공기관이 500여개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각 지자체마다 장점 등을 내세운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충북도의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 TF는 13개 공공기관은 혁신도시로, 18개 공공기관은 개별입지 방식으로 각각 유치하는 것으로 정한 바 있다. 13개 공공기관 중 지역난방공사, 환경공단, 산업기술진흥원, 무역투자진흥공사, 환경산업기술원, 국민체육진흥공단 6개 공공기관은 최우선 유치 대상으로 분류하고 음성·진천 혁신도시로 유도하고 있다. 여기에 에너지기술평가원, 국토교통과학진흥원, 대한체육회, 청소년활동진흥원, 데이터산업진흥원, 석유관리원, 보육진흥원도 혁신도시 내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의료기기 안전정보원, 의약품관리안전관리원, 보건의료연구원, 의료분쟁조정중재원, 식품안전정보원, 공항공사, 항공안전기술원은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청주 오송과 청주국제공항이 있는 청주 오창을 각각 최적의 입지로 제시하고 있다.
오송과 제천 등 철도 교통 요충지에는 코레일네트웍스,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로지스 등 철도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이 지역을 지정해 유치전을 갖는 공공기관 외에 사회보장정보원, 수자원환경산업진흥원, 수사원조사기술원, 환경보전협회, 국방연구원, 국방전직교육원, 전쟁기념사업회는 개별 유치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중 국방연구원, 국방전직교육원은 당초 충북의 유치 대상 공공기관에 포함되지 않았었다. 그러다 지난 6월 박경숙 도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국 최대의 방산기업 중 하나인 ㈜한화가 있는 보은에 국방과학연구소나 방산 관련 공기업이 반드시 유치돼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하고 도지사와 행정부지사, 기획관리실장 관련 부서 국장에 보은유치를 강력하게 건의했다. 그 결과 유치대상 공공기관 및 공기업 원안에는 없었던 국방관련 공기업, 국방연구원, 국방전직교육원, 전쟁기념사업회가 개별 입지 대상에 포함됐다.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전직교육원, 전쟁기념사업회는 충북에서는 보은군이 단독으로 유치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방연구원이나 국방전직교육원 등 국방관련 공공기관 및 공기업 유치전을 펼치는 곳은 충남, 대전, 창원, 마산, 사천 등 방산기업이 있는 지자체마다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충남은 논산훈련소를 내세우고 있고 방위사업청과 방산 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는 대전시는 방위사업청을 찜하고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밖에 창원과 마산, 사천 등 방산 기업이 있는 지자체도 명분을 만들어 방산 및 국방관련 공공기관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박경숙 도의원은 다행히 전국 최대의 방산기업인 ㈜한화가 있는 보은군에 국방과학연구소 등 방산 관련 공기업이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고 목소리릴 높인 것이 충북도에서도 받아들여져 개별 유치대상으로까지 만들었는데 이를 놓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타켓팅을 제대로 해서 유치논리를 만들어 국회의원, 군수, 군의회 등 범 정치적으로 유치전을 펼치고 예를 들면 국방연구원, 국방전직교육원 유치 세미나를 열거나 부지 제공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하는 방안 제시 또 군의회 차원의 결의문, 군민서명 등 범 군민차원으로 운동을 펼치는 등 민관정이 똘똘 뭉쳐 조직적이고 적극적으로 유치운동을 펼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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