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지킴이 연휴에도 환경보호 ‘열 일’
환경지킴이 연휴에도 환경보호 ‘열 일’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10.12 10:10
  • 호수 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한면 보청저수지에서 호우 때 떠내려온 쓰레기 수거

‘버리는 사람 따로, 접는 사람 따로’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보호 활동을 할 때마다 참여한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다.
매달 저수지 주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보호단체인 보은군환경지킴이(회장 서동현) 회원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환경지킴이 회원들은 한글날까지 3일 연휴기간인 지난 10월 8일에도 지구환경을 지키는데 자신들의 휴식시간을 반납하며 쓰레기 수거활동을 펼쳤다.
올해도 7번째 환경 정화 활동이고 군내 여러 저수지를 다니며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낚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되가져갈 것을 안내했다.
이에따라 보은군환경지킴이는 낚시를 하는 사람들의 의식이 많이 개선됐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장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회원들이 나무더미 속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덤불을 헤쳐가면서 수거했을 정도.
환경지킴이 회원들에 따르면 자연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줄 알고 보청저수지 곳곳을 다니며 쓰레기를 수거했는데 보이는 곳은 깨끗한 것 같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 쓰레기 투기가 심했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낚시터 주변에 버린 쓰레기봉투를 보니 서울시 것이었는데 봉투만 사용한 것인지 아니면 쓰레기까지 보은으로 가져와서 버린 것인지 화가 나는 현장도 있었다”고 말했다.
서동현 회장도 “매번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차리리 한 곳에 모아두면 누가 청소하든 치울텐데 사람의 눈길이 닿지 않는 험한 곳에 쓰레기를 버려놓으니 누가 이를 찾고 청소를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청저수지에서는 지난 집중호우 때 상류 쓰레기가 하류로 떠내려오면서 나무 등에 걸리고 곳곳에 있어서 수거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하고 “연휴에도 쉬지 않고 환경보호활동에 참여한 회원들이 정말 대단하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