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대추 판매가격 전년과 동일
생대추 판매가격 전년과 동일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09.27 10:13
  • 호수 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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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연합회, 1㎏ 기준 30㎜ 2만5천원·28㎜ 2만원
생산량 급감으로 수요대비 공급 가능할지 걱정

10월 13일 개막하는 보은대추축제 일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보은군황토대추연합회가 올해 생대추 판매가격을 전년과 동일하게 결정했다.
보은군황토대추연합회(회장 유재철)는 지난 9월 21일 연합회 임원 및 각 작목반회장과 총무 등으로 구성된 운영회의를 개최하고 공식적인 생대추 및 건대추 판매가격을 공개했다.
가격을 보면 생대추는 △24㎜ 1만원 △26㎜ 1만5천원 △28㎜ 2만원 △30㎜ 2만5천원 △32㎜ 3만원 △32㎜이상 자유이다. 건대추 판매가격은 △20㎜ 7천원 △22㎜ 1만원 △24㎜ 1만5천원 △26㎜ 1만7천원 △28㎜ 2만원 △30㎜ 2만5천원 △32㎜ 3만원 △32㎜ 이상 농가자유다.

2023년 생대추 판매가

등급 크기 판매가
S 24mm 10,000원
M 26mm 15,000원
L 28mm 20,000원
2L 30mm 25,000원
3L 32mm 30,000원
4L 32mm이상 판매가 자유


각종 생산비와 인건비는 인상된 반면 기상영향으로 인한 흉작이 계속됨에 따라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요인이 생겼지만 보은군황토대추연합회는 전년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키고 한 것이다.
이날 운영회의에서 연합회는 성공적인 대추축제 및 보은대추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대추품질관리 및 단속반을 운영해 축제장 내 불법 보은대추 판매를 단속하고 품질관리 및 판매질서도 유지할 방침도 밝혔다.
또 원산지 관리감독을 강화해 원산지 위반 사실이 적발되면 품질관리원에 고발하고 행정기관에 보조사업 정지할 것을 요구하고 대추연합회 회원 자격을 영구박탈하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편 기후영향으로 인한 대추생산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자칫 보은대추의 명성도 사라질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연합회가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재배면적은 다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생산량은 2021년을 기점으로 2년연속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 2021년 564㏊에서 2천468톤을 생산했고 2022년에는 573㏊에서 1천1467톤 생산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13%가량 감소, 2021년과 비교하면 60%가 감소한 994톤 생산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 10년이내 최저 생산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긴 장마로 인한 일조량 부족 및 높은 습도로 인해 착과율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생산량 감소에 따라 올해 대추축제에는 참여농가도 167농가에 불과하고 판매 부스는 38동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97동의 부스를 운영했던 것과 비교하면 59동이 줄어든 것이다.
연합회는 생대추 예상 생산량 급감으로 10일간 운영될 대추축제기간 소비자가 주문하는 대추 물량을 수요대로 공급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축제장 부스 운영에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농가에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보은대추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축제가 아닌 온라인 또는 홈쇼핑 방송 판매 등으로 운영했다. 지난해에는 축제를 개최해 현장판매를 계획했으나 생산량 감소로 온라인판매로 전환하고 행사장 판매를 대폭 축소하는 등 정상적으로 대추축제가 운영되지 못했다. 그러다 3년여만에 정상적인 행사장 축제를 개최함에 따라 주민 및 외지 방문객들이 크게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생산량의 급격한 감소로 올해 보은생대추를 수요에 맞게 공급을 할 수 있을지 농가는 수확기, 축제를 앞두고 걱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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