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 그린 전통문화의 향연
불로 그린 전통문화의 향연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09.21 10:28
  • 호수 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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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의 전승양상과 문화적 가치 학술대회 개최

낙화의 전승양상과 문화적 가치 학술대회가 지난 9월 15일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에서 개최되었다. ‘불로 그린 전통문화의 향연’을 주제로 진행된 학술대회는 문화재청·충청북도·보은군이 주최하고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이 주관했다. 
첫 번째 기조발제자로 나온 가화민화박물관 윤열수 관장은 낙화 이해를 위해 ‘밀양박씨 가문 전통으로 내려온 계보’ 중요성을 설명하며 “아직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낙화를 현재의 자리에 있게 한 김영조 낙화장께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제자는 동경대학교 고미술연구과 카타야마 마리코(片山真理子) 강사로 “고려미술관에서 낙화를 접하고 일본에도 낙화가 있다는 것을 알아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며 “아직 일본에서 낙화를 접한 사람은 소수이나 새로운 작품이 발견되어 미술사학에서도 연구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세 번째 발제는 영동군청 정유훈 학예사는 ‘낙화 전형 형성과정과 전승과제’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김영조 선생의 생애를 통해 낙화가 회화의 한 분야로 자리를 잡게 된 과정을 설명하며 ‘전승 및 보존을 위한 공간확보’, ‘무형유산 가치재고를 통한 경쟁력 강화’, ‘기초자료수집과 교육 및 전승교육’, ‘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 추진’이 중요하며, “전통회화의 한 분야로 교육과목에 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네 번째 발제자인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김세린 연구교수는 국가무형문화재인 낙화와 낙죽 전통기술과 소비 양상과 전승과정을 설명하며, “무형유산에는 과거와 현재의 문화와 삶의 스토리가 담겨져 있어 그 속에 내재된 여러 이야기와 이음의 단서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토론자로 김인규 전 고궁박물관장, 김혜경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겸임교수, 박종민 충청북도무형문화재연구위원, 송민선 전 충청북도무형문화재연구위원로 나와 전통의 명맥을 이어가고 낙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미나 마지막에는 무형문화재 낙화장 김영조 선생이 “토론자로 나온 전문가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처음 충북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됐을 때 정말 감격스러웠다.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을 때보다 더 기뻤다”며 소회를 밝혀 많은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박연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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