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라이온스클럽 봉황리에서 재능기부 봉사
보은라이온스클럽 봉황리에서 재능기부 봉사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09.07 09:54
  • 호수 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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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와 낡은 가스배관 교체하고 고장난 예초기도 수리
시각장애인들도 안마 및 칼갈이 봉사 주민에게 도움줘

마을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모두 봉사한다는 보은라이온스클럽(회장 권병헌)의 재능기부 온마을봉사 두 번째 활동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9월 3일 실시한 두 번째 재능기부 온마을 봉사는 내북면 봉황리(이장 황성열)에서 펼쳤다. 보은클럽 회원들은 폭염이 수그러들지 않는 낮시간을 피해 아침 8시부터 보은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의 손을 필요로 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마을회관 앞에는 예초기 20대 가까이 모였고, 경운기 등 소규모 농기계도 있었고 선풍기도 수리해달라고 가지고 나와 클럽 회원들이 손을 봐야 하는 물건들이 수북이 쌓였다.
회원이 많으니 보유하고 있는 재능도 다양해 클럽 회원들의 손을 거치자 고장난 기계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멀쩡하게 살아났다.
회원들은 홀몸 노인 등 취약계층의 가정은 직접 찾아가 낡은 가스배관도 교체하고 비상시 사고를 예방해주는 타이머도 설치해 안전을 도모했다. 빛이 약한 전구와 낡은 전선은 교체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했다.
고장이 나서 방치했던 각종 생활도구들이 보은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의 손을 거치면서 새것처럼 고쳐지자 주민들은 박수를 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주민들은 “새 세상을 만난 것 같다”며 “수리가 필요해도 이동에 지장이 큰 물건들이 많아서 보은장을 갈 수도 없고 자식들이 오기만을 학수고대하며 살았는데 보은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고쳐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거듭 인사했다.
클럽 부인회원들은 또 마을 주민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식사를 준비하고 식당을 운영하는 회원은 찌개를 준비해오는 등 맛있는 식사를 차려내 주민들이 더욱 고마워했다. 
이날 시각장애인협회 회원들도 보은라이온스클럽 회원들과 함께 재능기부 봉사를 해 보은라이온스클럽 봉사활동의 의미를 더해줬다. 시각장애인들은 농작업으로 인해 피로가 쌓인 주민들에게 안마를 해주고 무딘 부엌칼과 낫을 갈아줘 생활의 불편을 덜어줬다.
권중헌 회장은 “주말인데도 아침 일찍부터 나와 봉사활동을 펼친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보은라이온스클럽의 재능기부 봉사활동은 다음에도 온마을 봉사로 진행된다”며 회원들의 참여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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