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한우경진대회 준비 많이 했는데 아쉬워요”
“충북 한우경진대회 준비 많이 했는데 아쉬워요”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09.07 09:41
  • 호수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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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이동제한으로 심사자들 농장 출입 못해 보은·옥천 참가 제외
나머지 9개 시군 대상 평가

충북도 한우경진대회가 마감된 가운데 구제역으로 축사 출입제한에 걸린 보은 한우사육농가들이 크게 아쉬워하며 내년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사육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농협경제지주 충북지역본부(본부장 이정표)가 주최·주관하고 충청북도와 한우협회가 후원한 충청북도 한우사육경진대회는 우수한 혈통으로 개량을 촉진해 우량한우를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
심사는 한국종축개량협회 심사위원들이 직접 농가를 방문해 개체별로 체형을 측정해 사진 및 비디오 촬영을 통해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종목은 송아지, 미경산우, 경산1부(1출산), 경산 2부(2·3출산), 경산 3부(3산 이상) 총 5개 종목으로 열린다. 당초 보은에서도 송아지는 황덕환(마로 관기)씨가 출품하고 미경산우는 박정미(보은 강산)씨, 경산 1부 안동현(마로 소여)씨, 경산 2부 신현호(보은 지산)씨, 경산 3부 김정태(탄부 덕동)씨가 참가신청을 했다.
심사를 담당하는 한우개량협회는 청주시를 시작으로 각 시군을 순회하며 대회 신청농장을 방문해 현장 심사를 했는데 올해는 지난 4~6월까지 진행됐다. 그러나 보은과 옥천군이 현장 심사를 받을 시기에 청주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보은과 옥천은 심사대상에서 제외돼 버렸다. 현장을 방문해 심사하는 것이 원칙인데 축사출입 및 이동제한 등에 걸려 심사위원들이 농장을 방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0일 청주시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6월 15일까지 보은군은 이동제한에 걸려 축사 출입제한 뿐만 아니라 우시장 운영도 잠시 중단됐었다. 이후 구제역은 해제됐지만 이미 9개 시군에 대한 평가가 끝나 그동안 심사하지 못했던 보은과 옥천 출품 농가를 대상으로 심사할 수도 있었으나 외부인이 심사위원이 농장을 방문했다가 좋지않은 상황이 발생될 수도 있기 때문에 대회 주최측은 올해는 보은군과 옥천군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시군만 대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청주시는 구제역이 발생된 지역이긴 하지만 구제역 발생이전 심사를 마쳤기 때문에 이번 경진대회에는 참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은군 대회 참가대상 농가들은 “보은만 심사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아니라 구제역 때문에 올해는 도 대회 자체가 취소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참가하지 못해 아쉽지만 올해는 상황이 구제역 때문이니까 내년에는 대회에 꼭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한우사양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우경진대회는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개최하면서 도 대회 입상축은 격년제로 실시하는 전국 한우경진대회에 출품된다. 올해는 젖소 홀스타인품평회가 개최되고 한우경진대회는 열리지 않는다. 보은옥천영동축협 이경희 계장이 도지사 표창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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