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중심지사업으로 만들어진 보은꿈꾸는마을
농촌중심지사업으로 만들어진 보은꿈꾸는마을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08.31 09:42
  • 호수 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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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놀이 지도자, 그림책테라피스트, 꿈틀 활동으로 꿈틀꿈틀

전래놀이지도자, 그림책테라피스트, 꿈뜰을 아우르고 있는 보은꿈꾸는마을. 지난 2019년 보은읍농촌중심지사업의 일환으로 육성된 조직체이다. 회원은 전래놀이 20명, 그림책 20명, 꿈뜰 5명 총 45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아이들과 함께 전래놀이를 통해 심신의 건강과 즐거움을 추구하고 아이들의 감성과 상상력을 배가시키면서 엄마들도 동심에 빠져들게 하는 마력의 그림책, 기후 재앙으로 불타는 지구를 살리는 마음으로 시작된 자원순환마켓 등 3개의 센터로 구성돼 유기적으로 순환하며 돌아가고 있다.
2019년 20명의 전래놀이지도자 양성을 시작으로 발을 내디딘 후 2020년에는 기존 지도자를 대상으로 역량을 강화했다. 이들은 보은도서관, 보은교육지원청, 노인회,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를 통한 나눔을 실천했고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2020년부터는 교육지원청의 마을교사로도 등록해 각 학교별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22년에는 충북도공동체활성화 공모사업에 참여해 사업을 따냄으로써 세계전래놀이지도자와 그림책테라피스트 38명도 양성했다.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지역사회내에서 구직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 것이다.
올해는 보은군여성복지기금 지원을 받아 전래놀이지도자 2기로 20명을 양성했고,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으로 놀이전문마스터도 양성했다. 이들은 앞으로 보은군 전통놀이인 송이놀이를 중심으로 농심줄놀이를 재현, 특화시킬 계획입니다. 이밖에 그림책북큐레이터 지도자 13명을 배출했고 현재는 심화과정을 통한 그림책심리지도자를 양성 중이다.
자원순환마켓은 2022년 병든 지구를 살리기 위해 출범한 꿈틀에서 운영하는 연중 사업인데 보은군 후원으로 매달 운영해 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과 함께 자원순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고취시키고 있다.
보은꿈꾸는 마을은 각 과정별로 양성된 지도자들이 지역의 각종 행사에 참여해 특화된 사업을 전개하며 주민의 이해를 돕고 참여를 독려하면서 외지인들에게도 지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보은신화여행축제에 2022년에 이어 2년연속 우리의 문화유산인 전래놀이와 문화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세계전래놀이 부스를 운영해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 1천500명에서 체험하는 놀이문화를 보여줬다. 또 그림책을 읽어 주고 독후 활동을 하면서 양육자와 아이가 서로의 마음을 알아낼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는 한편, 구연동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삶의 간접 체험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참여한 1천여명의 어린이와 양육자들이 동화속 인물이 되어 울고 웃으면서 심신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을 줬다.
회인문화재야행에도 참여해 우리것을 널리 알리고 부모와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전래(세계놀이 포함)놀이와 그림책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충북단재교육연수원이 운영하고 있는 놀이교육지원센터 놀샘터 놀이한마당에도 2022년부터 2년 연속 체험부스를 운영해 보은꿈꾸는마을에 대한 인지도를 높였다.
보은꿈꾸는 마을 회원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매년 1~2회씩 뱃들공원 광장에서 놀이한마당을 열고 있는데 올해는 여름방학기간 6회에 걸쳐 전래놀이와 그림책테라피, 푸드테라피 프로그램을 진행 180여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여했다.
보은꿈꾸는마을 여복례 초대회장은 “2022년 12월 충북도에 민간단체로 등록했다”며 “보은꿈꾸는마을의 초석이 돼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 보은군과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복례 회장은 그러면서 “온마을 온 군민이 한 곳에서 북큐레이션이나 놀이지도자의 도움으로 자신의 상황에 맞는 책을 추천받거나 놀이를 통해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해서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인생의 동반자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는 단체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을 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 성공 모델인 대전 넉점반 작은도서관을 견학 작가와의 만남을 갖고 10월에는 놀이의 확장성을 위해 충주 놀이교육지원센터도 방문하는 등 보은꿈꾸는마을이 추구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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